■2019 시시콜콜 100인 토크

▲ 18일 울산시의사당에서 열린 ‘울산 저출산 대응 시시콜콜 100인 토크’ 개회식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인구보건복지협회 주관
2040세대 시민 정책참여단에
공무원·사회연대회의 등 참여
기념식-현황소개-토크順 진행

다양한 의견 나와
남성의 육아휴직 활성화
등하굣길 순찰강화 등 의견에
전문가들도 다양한 방안 제시

송 시장, 정책 뒷받침 강조
“청년 일자리·주거 지원에
맞춤형 보육 등 정책 펼쳐
출산율 높이도록 유도 할것”

울산시가 저출산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울산시는 18일 오후 의사당 1층 시민홀에서 ‘2019년 시시콜콜 100인 토크’를 개최했다.

(사)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배흥수)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임신·육아 부모, 신혼부부, 미혼 남녀, 경제·문화·체육 등 각 분야 2040세대 시민 정책참여단 100명과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롯한 시·구·군 공무원,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 위원 50명 등 150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1부 기념식, 저출산 현황 소개, 100인 토크가 진행되고 2부에서는 100인 분임별 발표, 패널 토크 등이 이어졌다.

‘청년이 울산에게’, ‘아이가 울산에게’라는 두 가지 주제를 다루는 100인 토크는 가족, 결혼·임신·출산, 육아, 일자리·주거, 아이가 건강하고 안전한 미래를 위한 정책 등 5개 분야에 걸쳐 토론한 결과를 정리·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토크에서는 ‘남성의 유아휴직 활성화 필요’, ‘방과후 돌봄 정책 강화’, ‘학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교대근무자가 많은 울산의 특수성을 감안한 보육시설 운영기간 확대’,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시설 확대’, ‘신혼부부 주거지 확대’, ‘양육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 ‘등하굣길 순찰강화’, ‘스쿨존 단속 강화’, ‘안전한 놀이터 동단위 설립’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패널 토크는 조경애 인구보건복지협회 사무총장과 이경리 울산간호사회 회장, 한상진 울산대 교수, 육원철 시 복지인구정책과장 등이 참석해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송철호 시장은 인사말에서 “지금 추세라면 2026년 우리나라는 전체인구 대비 20%를 넘어서는 초고령 사회로 들어서게 된다”며 “사실 저출산은 문제가 아니라 사회발전에 따른 결과”라고 전제했다.

▲ 18일 울산시의사당에서 열린 ‘울산 저출산 대응 시시콜콜 100인 토크’에 참가한 시민들이 분임토의를 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송 시장은 이어 “OECD 국가 중 출산율이 회복 중인 영국, 프랑스, 스웨덴 등의 사례를 살펴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출산에 대해 과거 개인에게 전적으로 지워진 책임과 의무를 이제 사회가 함께 진다는 인식의 대전환이 바탕이 됐다”며 “울산시도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청년에 대한 일자리 및 주거 지원, 맞춤형 보육 및 돌봄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 출산율을 높이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9년도 시범사업으로 울산, 광주, 전주, 의성군 등 4개 지자체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는 시시콜콜 100인 토크는 울산에서 최초로 열렸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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