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이번 주말께 남부지방을 관통하면서 집중호우를 뿌릴 것으로 예보돼 울산지역 지자체도 비상이 걸렸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0일까지 장마전선과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울산지역에는 50~150㎜, 많은 곳은 최대 2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장마전선은 남해상에 머물러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재북상하면서 19일 새벽부터 비가 다시 내리겠다. 이후 주말인 20일부터는 북상중인 태풍 다나스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여 많은 비가 내리겠다. 18일 현재 다나스는 대만 타이페이 동북동쪽 약 270㎞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17일만 해도 다나스는 남부지방 내륙을 관통하는 경로가 아니라 남해쪽을 지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로를 북쪽으로 조금 더 틀어 북상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다나스가 남부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울산지역 지자체도 사전 준비에 나서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태풍 차바로 큰 피해를 입은 중구는 물론 각 지자체가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각종 시설물 사전 점검 등 피해예방에 분주했다.

중구는 수방자재와 응급복구 장비 사전점검과 전진 배치, 긴급지원체계 구축 등 침수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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