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찌는듯한 더위에 지쳤다면 주말에는 시원한 물과 별미가 있는 곳으로 떠나보자.
경북 봉화와 충북 옥천에서는 제철을 맞아 통통하게 살이 오른 은어와 달콤함 포도·복숭아를 맛볼 수 있다. 또 강원도 홍천에서는 국화인 무궁화를 주제로 한 이색 여름축제가 마련된다.
옥천 명물 포도·복숭아 맛보고
천연염색·인절미 만들기는 덤
◇향수 옥천 포도 복숭아축제
포도와 복숭아가 제철을 맞았다. 충북 옥천에서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춘 여름과일축제인 ‘향수 옥천 포도 복숭아축제’가 26일부터 3일간 옥천공설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은 치어리딩 페스티벌과 함께 농업발전을 위한 시상식 등이 이어지고, 초대가수 김연자, 한혜진, 강진, 지원이 등이 함께하는 개막축하 음악회가 열린다.
이 외에도 포도복숭아 레크리에이션, 마술공연, 통기타 공연 등 관객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보조무대에서 상시진행 된다.
포도직접 따기 체험장은 옥천 가풍리 포도밭에서 운영된다. 30분마다 셔틀버스를 투입해 체험장을 거쳐 정지용 시인생가 등 주변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 포도복숭아 인절미 만들기, 포도손수건천연염색 등 포도와 복숭아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꾸며진다.
직접 잡은 은어로 숯불구이
이색 은어학교·민물고기 전시
◇봉화은어축제
경북 봉화에서는 ‘뜨거운 여름, 봉화 은어 잡고(GO) 한 여름밤 더위 잡고(GO)’를 주제로 제21회 봉화은어축제가 27일부터 9일 동안 봉화읍 내성천 일원과 구시장에서 열린다.
축제장에서는 은어 학교와 민물고기 전시관을 운영하고 전국 난타 대회, 한여름 밤 맥주 페스티벌, 내성천 수변 무대 공연 등도 마련한다. 올해 내성천을 가로질러 설치한 분리가 가능한 재해방지용 스윙교에서는 이색 퍼포먼스를 펼친다. 관광객은 내성천에서 반두나 맨손으로 은어를 잡고 은어 숯불구이를 맛볼 수 있다. 축제 개·폐막 공연에는 마마무, 오마이걸, 미스트롯 등 유명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은어잡이 체험 비용 일반 1만원, 중학생 이하 또는 유공자·장애인 8000원.
무궁화수목원 그늘에서 즐기는
꽃차 시연·목걸이 만들기 체험
◇나라꽃 무궁화 전국 축제
강원도 홍천군은 27~28일 홍천 무궁화수목원에서 제29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 축제를 개최한다.
나라꽃인 무궁화의 개화시기인 한여름,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의 품속으로 떠나는 시원한 여름 축제다. 시원한 나무 그늘과 꽃들이 어우러진 홍천 무궁화수목원의 입구에 워터풀장을 설치해 시원함을 더한다.
이외에도 무궁화잎차 및 꽃차 시연, 무궁화 목걸이 만들기, 무궁화 보물찾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무궁화 분재·분화, 무궁화 작품, 야생화분재, 무궁화 서각 전시뿐만 아니라 청소년 오케스트라 공연, 성인통기타 공연, 무궁화 악단 등 다채로운 공연도 준비돼 있다.
또 축제 전날인 26일 오후 2시 홍천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홍천 정명 천년, 새로운 천년의 시작을 기념해 홍천 무궁화수목원 ‘무궁화 심포지엄’이 열린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