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시즌에 돌입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여름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더위를 식히기 위해서는 역시 ‘물’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부산과 제주도 해수욕장과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영천강 등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물가로 떠나보자.

▲ 이호테우축제

제주 이호동 전통 어로체험

그물 멸치잡이·원담고기잡이

◇이호테우축제

제주 이호테우축제가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

축제의 주요 테마는 멜 그물칠(그물로 멸치잡이)이다. 예로부터 이호동 주민들 사이에서 전해오는 전통 어로문화로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원담고기잡이 체험은 조간대에 둥그렇게 돌담을 쌓아 밀물때 들어왔던 고기떼가 썰물때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하여 고기를 잡았던 원시 어로문화를 재현하는 행사로 축제기간 중 두차례 진행된다.

▲ 부산바다축제

해운대에선 ‘나이트 풀 파티’

광안리·송도, 댄스파티·가요제

◇부산바다축제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로 꼽히는 ‘제24회 부산바다축제’가 이번 주말 막이 오른다. 축제는 2일부터 6일까지 해운대·광안리·다대포·송도·송정 등 부산의 주요 해수욕장 5곳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해운대에서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버블 폼 등 인공풀장을 조성한 가운데 힙합·밴드·댄스 등 ‘나이트 풀 파티(Night pool party)’가 펼쳐진다. 이동식 트럭 버스킹(TRUKING FESTA)도 해운대 구남로 도심에서 첫선을 보인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2·3·5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만남의 광장에서 ‘광안리 댄스파티(dance party)’를 펼친다.

송도해수욕장에서는 1일부터 4일까지 국민가수 현인을 기리는 가요 경연 대회 ‘현인가요제’가 열리고, 송정해수욕장에서는 2일과 3일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피서객들의 놀이마당이 될 ‘송정해변축제’가 펼쳐진다.

▲ 경남 고성 촌스런축제

다슬기 잡기등 이색 농촌체험

영천강 밤하늘 장식 불꽃놀이

◇경남 고성 촌스런축제

경남 고성군 영현면 영동둔치공원 일원에서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촌스런축제’가 열린다.

‘한여름의 추억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녹음으로 짙어진 초록빛 풍경 아래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로 여름 피서객을 맞는다.

면민이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는 축제인 만큼 영현초등학교 학생들의 축하공연과 마을학당 어르신들의 멋들어진 노래도 감상할 수 있다. 저녁에는 불꽃놀이로 영천강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피서객들은 축제기간 내내 영천강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다슬기 잡기, 민물고기잡기, 떡메치기 등 농촌지역만의 이색체험을 할 수 있다.

촌스런장터에서 영현면에서 직접 생산·재배한 농·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집에서 직접 담근 달달한 막걸리와 전, 도토리묵, 우묵콩국, 식혜 등을 맛보며 농촌 특유의 소박하고 정감을 느낄 수 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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