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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종합
‘송환법 반대’ 홍콩 시위대 공항 점거시위 재개경찰 진압에 실명위기 항의 차원
국제 허브공항 폐쇄로 시위 알려
운항취소 항공편만 300여편 달해
인근 선전공항 주가 상한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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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3  20: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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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지난 12일에 이어 13일에도 홍콩 국제공항 출국장에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수천명의 시위대가 홍콩 국제공항을 점령한 채 연좌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여객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로이터=연합뉴스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지난 12일에 이어 13일 또다시 홍콩국제공항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항공대란이 이틀째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들어 검은 옷을 입은 수백 명의 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 출발장으로 몰려들고 있으며 시간이 갈수록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전날에도 시위대의 홍콩국제공항 점거로 인해 12일 오후와 13일 오전 극소수 항공편을 제외하고 대부분 운항이 취소됐다. 교도통신은 홍콩 공항 폐쇄로 항공기 230여편이 결항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공항 운영이 재개됐으나, 스케줄 조정 등으로 인해 이날 운항이 취소된 항공편이 300편을 넘는다.

이틀째 벌어지는 시위대의 홍콩국제공항 점거는 지난 11일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한 여성이 경찰이 쏜 빈백건(bean bag gun·알갱이가 든 주머니탄)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한 데 대한 항의 시위이다.

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에서 시위를 벌인 것은 전 세계를 오가는 여행객들에게 송환법 반대 시위를 알리고, 시위의 파급력을 높이기 위한 홍보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편 홍콩 공항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대에 점거돼 사실상 폐쇄되는 사태가 발생한 후 홍콩과 이웃한 광둥성 선전에 있는 선전공항의 주가가 13일 상한가를 쳤다.

이날 선전 증시에 상장된 선전공항의 주가는 10% 상승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어차이나는 홍콩과 본토 사이의 항공편이 이날도 취소된다면서 대신 선전 노선에 항공편을 추가로 편성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중신증권은 홍콩 공항 사건으로 단기적으로 여행객의 유출이 있을 것으로 보고 선전공항이 여객의 3분의 1을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적으로는 선전공항이 국제 허브로서의 전략적 지위를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사태의 영향으로 홍콩 공항 이용객이 당분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 가운데 하나인 홍콩 국제공항의 홍콩 GDP에 대한 직간접적 기여도는 5%에 이른다.

중국민용항공총국(CAAC)은 홍콩과 본토 간 여행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피하기 위해 대만구(大灣區·Great Bay Area) 지역 공항의 수송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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