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LNG 운반선 발주와

LNG 운반선 시장 확대 전망

공급 시장서 실적 성장 기대

▲ 세진중공업이 현재 제작하고 있는 LPG 탱크. 세진중공업 제공
세진중공업이 글로벌 플랜트 증설 확대로 LPG저장탱크 등 선박 기자재 생산에다 플랜트 모듈 제작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13일 세진중공업은 현대미포조선과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용 LNG 카고 탱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노르웨이 선사인 크누센(Knutsen)이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한 3만㎥ LNG 운반선에 공급될 LNG 탱크와 데크하우스 등이 포함된다.

계약 규모는 선가의 10% 내외라고 세진중공업은 밝혔다.

이번에 제작 공급하는 LNG 탱크는 국내에서 제작되는 독립형 LNG 운반용 탱크로는 최대 크기다.

현대중공업 용접연구소가 개발한 특수 용접봉을 포함한 신기술이 반영된 제작 공법이 적용된다.

세진중공업은 최근 카타르, 파푸아뉴기니, 러시아 등의 대규모 LNG 생산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맞물리며 100척(약 20조원) 안팎에 이르는 대형 LNG 운반선 발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LNG 공급량이 늘고 소비국이 증가하면서 LNG 벙커링과 중소형 LNG운반선 시장도 크게 확대할 것으로 보여 LNG 설비 공급 시장에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세진중공업은 LPG(액화석유가스)선, LEG(액화에틸렌가스)선 탱크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는 만큼 중형 LNG 탱크 공급시장에서도 글로벌 1위임을 인정받고 고부가가치 탱크 전문 제작업체로서 계속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진중공업은 지금까지 가스선 시장에서 세계 최대인 220척 이상 가스선용 탱크를 제작 납품한 경험을 기반으로 LNG 카고와 연료 탱크 시장에서도 매출처 안정 확보를 위해 많은 조선사, 선사와 긴밀한 영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진중공업은 LPG저장탱크 등 선박 기자재를 생산해 납품하는 회사인데 최근 플랜트 모듈 제작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 3월25일 세진중공업은 GS건설과 GS칼텍스가 짓는 올레핀족(에틸렌, 프로필렌 등) 화학제품 생산시설의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으며 플랜트 모듈사업의 첫 발을 내딛었다.

세진중공업은 S-OIL, 한화, LG화학 등 앞으로 진행될 플랜트 건설사업에서 모듈 공급계약을 따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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