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총장·내부 인사 2명은 탈락

연임 반대 내홍은 일단락 될 듯

총추위 1명 추려 승인 요청 예정

UNIST(울산과학기술원)가 현 총장의 임기 만료에 따라 제4대 총장 선출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차기 총장 후보군이 외부 인사 3명 이내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무영 총장과 일부 언론에서 실명이 거론된 내부인사 2명 등은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UNIST에 따르면 학교측은 내달 28일 현 총장의 4년 임기 만료에 따라 지난달 20일 총장 초빙공고를 내고 총장 추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측이 지난달 24일까지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한 공모를 한 결과 10명 내외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UNIST 총장추천위원회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응모자, 선정과정도 비공개를 원칙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 정무영 총장은 전체 교직원들에게 보내는 입장문을 통해 총장공모에 지원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고, 나머지 내부 인사 2명도 일부 언론에서 실명이 언급돼 UNIST 참여노동조합이 UNIST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감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UNIST 총추위는 서류와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쳤고, 현 총장과 내부 인사 2명은 최종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 총장의 연임을 두고 UNIST 교수협의회가 연임에 반대하면서 내홍을 표출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UNIST 제4대 총장은 새 총장 입성으로 압축되고 있다.

UNIST 총추위는 10여명의 후보를 두고 서류 심사, 면접 등을 통해 6명으로 압축했다.

현재 총추위가 이사회에 3명 이내의 후보를 추천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에 인사검증을 요청한 상태로, 검증이 끝나면 이사회는 최종 1명의 후보를 추려 과기정통부에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UNIST 이사회는 내달 과기정통부에 승인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UNIST 정무영 총장은 이번 총장 공모 탈락과 관련해 내주께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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