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자락을 잡고 오는 주말에도 다양한 축제가 펼쳐진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지역 향토음식과 농산물을 맛볼 수 있는 축제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제법 선선해진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는 축제장에서 이번 주말을 보내는건 어떨까.

▲ ◇고창해풍고추축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고창

해풍맞은 청정고추 직거래장터

◇고창해풍고추축제

고창군이 오는 23일부터 3일간 해리면 해리복지회관에서 ‘제23회 고창해풍고추축제’를 연다.

‘청정한 고창 해풍고추, 그 참맛과 참빛 체험’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서 재배된 해풍을 맞고 자란 명품 고추를 홍보하기 위해 열린다.

해풍고추는 청정고창 해안일대에서 미네랄과 게르마늄 성분이 풍부한 갯벌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 병해충에 강하고 표피가 두껍다. 특유의 매콤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어 예로부터 김장김치에 사용하는 최고의 고추로 알려져 있다.

축제기간에는 고추 직거래 장터를 중점적으로 운영한다. 올 여름 내내 농가들이 땀 흘려 재배해 출하한 좋은 품질의 고추를 군민과 관광객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 ◇송도맥주축제

음악공연과 즐기는 맥주축제

매일밤 이색 음악 불꽃놀이도

◇송도맥주축제

올해 9회째를 맞는 송도맥주축제가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9일간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올해 송도맥주축제는 더 많은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무료로 진행된다. 2019 송도맥주축제의 슬로건은 일상을 잠시 멈추고 축제를 즐기자는 뜻에서 ‘Pause, Let it Beer’로 정해졌으며, 슬로건에 걸맞게 바쁜 일상을 ‘일시정지’ 시킬만한 다채로운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올해 송도맥주축제의 공연은 달빛무대와 축제무대 두 곳에서 진행된다. 발라드, 힙합, 밴드, 트로트, 인디 등 폭넓은 스펙트럼의 음악 공연이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매일 밤 음악에 맞춰 진행하는 불꽃놀이 파이로 뮤지컬(Pyro Musical)이 준비되어 있다. 미로찾기, 고전 오락실 등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활동과 ‘맥주 캔 높이 쌓기’등 다양한 이벤트 또한 마련돼 있다.

▲ ◇고서포도축제

포도 와인담그기·족욕 등 체험

막걸리 시음·직거래장터 마련

◇고서포도축제

담양 고서면은 오는 23일부터 3일간 증암천 생태공원 일원에서 ‘포도미인, 보랏청 향기에 반하다’를 주제로 ‘제10회 고서포도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전날 포도품평회를 시작으로 축제장 내에 관광객이 체험 할 수 있는 포도품종별 전시장, 포도와인 담그기, 포도 족욕 체험, 포도 빨리 먹기 대회, 포도상자 접기, 포도 깜짝 세일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향토음식 먹거리장터, 포도막걸리 시음 및 부침개와 관광객 포도시식회, 야시장, 염색체험, 공예체험, 드론 체험장도 함께 운영하며, 싱싱하고 맛있는 포도를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도 열린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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