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0억 들여 석면천장 교체

1010개동 가운데 200개동 남아

올해도 139억 들여 제거 작업

교육부가 오는 2027년까지 학교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모두 제거하는 무석면 학교 실현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교육청이 정부 계획보다 3년 앞당긴 2024년까지 학교에서 석면을 모두 제거하기로 했다.

2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등 석면 보유면적은 44만1238㎡다. 시교육청은 당초 교육부의 2027년까지 무석면 학교 달성을 목표로 매년 6만2000㎡씩, 70여억원을 확보해 교체공사를 추진했다.

시교육청은 석면 등 유해환경으로부터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석면 교체 공사를 2027년에서 2024년으로 앞당겨 추진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매년 120억여원 이상을 확보해 8만8000㎡ 규모로 석면 교체공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학교 건물의 석면교체 대상 1010개동 가운데 200개동이 아직 제거되지 않고 남아있는 상태다.

올해 석면 천장 교체는 모두 20개 학교 23동에서 139억원이 투입돼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신정고, 대현고, 함월고, 울산기술공업고, 우신고는 이미 석면을 제거했고, 우정초, 양지초, 용연초, 범서중, 상진초는 현재 공사를 벌이고 있다. 오는 겨울방학에는 병영초, 선암초, 여천초, 청솔초, 대송중, 상북중, 현대고, 학성여고, 화암고 등 10개 학교에서 석면 교체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석면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학교의 환경개선 공사는 가급적 하지 않거나 지양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석면을 비롯한 학교 내 위험요소를 우선적으로 제거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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