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울산형 일자리 창출 로드맵 발표 기자회견에서 송철호 시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친환경車 플랫폼 구축
3개 기업 3686억 투자
940개 일자리 창출

유통·관광·마이스 산업
2개 기업 7214억 투자
3500개 일자리 창출

석유화학 산업
4개 기업 9943억 투자
150개 일자리 창출

S-OIL 제2석유화학 프로젝트
7조5000억대 투자된다면
지역경제 활력 기대감

송철호 울산시장은 1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개기업에서 총 2조1143억원 규모 신규투자를 바탕으로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과 주력산업 고도화, 고부가 가치화로 울산에 새로운 일자리 4600개를 만들겠다는 ‘울산형 일자리 창출 로드맵’을 발표했다.

송 시장은 “친환경 자동차 플랫폼 구축에 3개 기업 3686억원 투자와 940개 일자리 창출, 유통·관광·마이스(MICE) 산업에 2개 기업 7214억원 투자와 3500개 일자리, 석유화학 산업에 4개 기업 9943억원 투자와 150개 일자리가 새롭게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력산업을 지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수차례 기업을 찾아다니고 청와대, 중앙정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이룬 결과”라고 강조했다.

‘울산형 일자리 창출 로드맵’에 따르면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친환경차 플랫폼 구축을 위해 현대모비스와 협력업체인 동희산업, 동남정밀이 각각 3000억원, 400억원, 286억원을 투자해 친환경차 부품공장을 신설하며, 940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든다.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중심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국내 최대 완성차업체 현대차와 함께 지역 내 친환경차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울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차 수요 급증을 고려하면 울산 자동차산업 관련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 함께 롯데울산개발은 3125억원을 투자해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를 2022년 2월까지 조성한다. 특히 한화는 4089억원을 투자해 KTX 역세권 배후지역에 153만㎡ 규모로 2025년까지 조성하는 복합특화단지 개발사업에 참여한다.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에는 버스, 택시 등 환승시설과 테마 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와 복합특화단지 개발에 따라 3500개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21년 3월 개관 예정인 울산전시컨벤션센터와 연계해 새로운 신성장 산업이자 굴뚝없는 황금산업으로 떠오른 마이스 산업의 성공적인 안착과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추가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롯데정밀화학과 롯데BP화학, 롯데케미칼, 대한유화는 9900억원 규모 신증설 투자로 석유화학 제품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생산경쟁력을 높인다. 일자리 150개가 새로 만들어지고 시설투자가 진행되는 동안 9000여명에 이르는 간접 고용창출 효과도 예상한다.

여기에 S-OIL 추진 중인 제2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위한 7조5000억원대 투자까지 된다면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주력산업인 화학산업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밖에 삼성SDI는 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2023년까지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 하이테크밸리 3단계 부지(110만㎡)에 이차전지, ESS 생산공장 증설에 본격 나선다.

울산시는 또 연구개발(R&D) 비즈니스 밸리, 수소, 그린모빌리티, 에너지 융복합 등 5개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울산 미래먹거리 산업 투자유치 기반을 조성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새로운 일자리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 시장은 “앞으로 울산 여건과 특성에 맞는 산업과 일자리를 발굴하고 키워나가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늘려나가겠다”며 “시민들이 체감하는 경제활력 대책과 일자리 창출에 매진해 반드시 울산의 재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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