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회관 존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 항일운동과 애국의 상징인 3·1회관 보존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울산 중구 삼일회관 존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항일운동과 애국의 상징인 삼일회관 존치를 위한 시민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옛 울산초등학교 뒤에 위치한 삼일회관은 일제강점기 울산지역 독립운동가들이 회의를 위해 모이던 공간(당시 울산청년회관)이었다”며 “삼일회관 존치의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울산 항일독립운동의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비대위를 발족했다“고 주장했다.

삼일회관은 현재 중구 B-04 재개발사업 부지에 포함돼 허물어질 상황에 처해있다.

비대위는 또 “시민들의 애환이 녹아 있는 문화유산인 옛 울산우체국(현 북정동우체국)도 재개발 사업으로 사라질 위기”라며 “동헌의 일부였던 우체국도 함께 복원해 우정박물관으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삼일회관 존치 및 옛 울산우체국 복원 등을 위한 행정당국과의 협의, 가두서명운동, 홍보 등의 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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