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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종합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위험 높아지자 강제 단전지난해 산불로 85명 사망…발화원인 차단
올해도 고온건조 강풍 예보…산불 경계령
30개 카운티…200여만명 전기 공급 끊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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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9  21: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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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현지시간) 산불 발화 위험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미국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회사 PG&E 근로자들이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이리어 지역을 포함하는 30개 카운티에 걸쳐 강제단전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매년 가을이면 대형 산불로 신음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이달 들어 산불 발화 위험이 커지자 대규모 강제단전 조치를 내렸다.

8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과 현지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회사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PG&E)은 산불 발화 위험이 최고조에 도달하게 될 9일을 전후해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이리어 지역을 포함하는 30개 카운티에 걸쳐 강제단전 또는 강제단전 경계령을 발동할 예정이다.

PG&E는 지난달에도 새크라멘토 북부 뷰트카운티 등 일부 지역 4만8000가구에 전기공급을 중단했으나 이번에는 대상 지역이 훨씬 더 광범위하다.

베이에이리어 지역은 9개 카운티 중 샌프란시스코와 마린 카운티를 제외한 7개 카운티에 부분적으로 강제단전 조치가 취해진다.

이 밖에 북 캘리포니아의 강제단전 대상 지역은 와인산지로 유명한 나파·소노마 카운티와 샌타클래라, 유바, 알라메다, 글렌, 마리포사, 멘도시노 등이다.

주로 북부 해안 지역과 센트럴밸리, 시에라네바다산맥 서부 산악지역과 중부 시에라 지역 등이 대상이다.

강제단전보다 한 단계 낮은 강제단전 경계령은 강제단전 시점을 미리 알린 뒤 일정시간 전기 공급을 중단하거나 기상 상황에 따라 중단할 수 있다고 예고하는 것으로, 유지·보수를 위한 계획단전과 유사하다.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샘 리카도 시장은 약 200만명의 주민이 이번 단전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리카도 시장은 CNN에 “주민과 기업, 학교 등에 전기가 없는 상태에 대비할 것을 권고한다. 최장 7일간 단전 조치에 대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북 캘리포니아주 학교 67곳에도 전기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남부에 전기를 공급하는 서던캘리포니아에디슨(SCE)도 LA 동쪽 리버사이드를 비롯해 컨, 인요, 모노, 샌버너디노 등 5개 카운티의 1만2000가구에 대해 이번 주중 강제단전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 캘리포니아에는 이른바 ‘악마의 바람’ 또는 샌타애나 강풍으로 불리는 고온건조한 강풍이 남부 내륙과 북부 내륙, 북서부 해안 등에 불 것으로 미 국립기상청(NWS)은 예보했다.

강풍은 초기에 풍속이 시속 50㎞ 미만이더라도 산맥을 타고 내려오면서 더 강해져 산불에 취약한 계곡이나 산간마을에서는 시속 80㎞ 이상으로 강하게 불 가능성이 크다고 소방 당국은 예상했다.

기상청은 캘리포니아 북부 대부분 지역에 산불 경계령을 발령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 2017년 나파·소노마 밸리 대형 산불로 40여명이 사망했고 지난해에는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캠프파이어로 뷰트카운티 파라다이스 마을 등지에서 85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났다.

PG&E는 캘리포니아 북부 산불 발화 책임에 대해 110억달러(약 13조1000억원)를 배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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