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해미읍성축제

축제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선선해진 가을 바람을 맞으며, 들로 산으로 떠나보자. 이번 주말에는 역사문화를 테마로 하는 축제가 유독 많다. 충북에서는 ‘서산해미읍성축제’가, 경남에서는 ‘무형문화재 축제’가 나들이객을 기다린다. 가을하면 뭐니 뭐니 해도 단풍이다. 강원도 태백에서는 ‘철암단풍축제’도 만날 수 있다.

태종대왕 행렬·강무 재연행사

서산 특산물 수라상 별미체험

◇서산해미읍성축제

서산해미읍성축제가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충북 서산시 해미읍성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는 ‘조선음식 식후경’을 주제로 해미읍성의 역사성을 반영한 태종대왕 행렬과 강무를 비롯해 △호패체험 △석전체험 △가마솥 주먹밥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마당극 공연 △줄타기 공연 △읍면동 풍물경연대회 △불꽃놀이 등 90여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돼 깊어가는 가을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서산지역의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태종대왕 수라상 체험’과 △외국인 과거 문무시험 △AR체험 프로그램 △충청남도 요리경연대회 등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외에도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편하게 서산시의 문화유적을 둘러볼 수 있도록 시티투어를 확대 운영하고, 외국인 방문객들이 태종대왕 행렬에 참여할 수도 있다.

▲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축제

남해안별신굿·고성오광대 등

경남 무형문화재 공연의 향연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축제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축제가 오는 11~13일 고성군 양지공원과 당항포관광지 내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경남의 신명&비상’을 주제로 내건 이번 축제는 11일 오후 7시 회화면사무소 앞 양지공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연희단체인 연희누리뭉치락의 공연을 시작으로 진주검무, 남해안별신굿, 밀양백중놀이가 이어진다.

12일 오후 1시부터 당항포관광지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신명의 판에서는 악단광칠의 축하공연, 함안화천농악의 공연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고성군의 대표소리인 고성농요와 대한민국 탈춤의 으뜸인 고성오광대 공연이 준비돼 있으며, 화려한 상모놀음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진주삼천포농악과 불모산영산재 공연으로 막을 내린다.

▲ 철암단풍축제

가을여행의 백미 단풍 즐기고

소망잎 달기·민물낚시 체험도

◇철암단풍축제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철암단풍축제가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태백시 철암초등학교 앞 단풍군락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추억해, 기억해 시월의 첫 단풍!’을 주제로 열리는 철암단풍축제는 매년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며, 마을 축제를 넘어 태백의 아름다운 가을을 알리는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축제 첫 날인 11일에는 철암 어르신 실버가요제와 문화공연, 불꽃놀이가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이 열리는 12일에는 철암단풍 그리기대회와 BTS(보통사람) 노래자랑 예선, 청소년 댄스동아리 경연대회, 플래시몹, EDM 페스티벌이 오후 8시까지 쉴 새 없이 이어진다.

이밖에도 단풍군락지 일원에서는 쇠바우 사진전과 단풍 소망잎 달기, 사금 캐기, 민물낚시 등 전시·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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