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경아 배우(좌측 5번째)가 원로배우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상일보 = 배정환 기자] 한국 최초 비키니 모델이자 최초의 홍콩진출 여배우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원로배우 오경아氏가 팬 미팅을 가졌다. 오경아 배우는 지난 20일 오후 2시 한국영상자료원에서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사)한국영화인원로회 이해룡 이사장을 비롯해 원로액션배우 박동룡, 원로배우 김영인, 가수 故 현인 선생의 부인, 배우 김미정, 무술영화감독 우명덕, 촬영감독 구준모, 영화평론가 안택근 교수 등과 오경아 배우 팬들 100 여명이 참석했다.

오 배우는 팬들과의 지난 시절 일화를 공개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오 배우가 과거 홍콩에서 찍었던 총 7편의 영화 중 가장 히트한 ‘철수무정’을 팬들과 함께 관람했다. 

배우 오경아는 7080년대 원조미녀로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한국에서 최초로 비키니 모델을 했으며, 1965년에 데뷔한 이후 당시 최고 스타였던 신성일, 남궁원, 윤일봉. 신일룡. 최불암 배우 등과 함께 13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는 등, 유명 영화배우로 70년대를 풍미했다. 또한 당시에 최고 미녀 배우만 할 수 있었던 '선데이서울' 표지모델 1위와 달력모델 등으로 최고 인기를 누려 연예잡지의 1면을 장식하기도 했었다.

70~80년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팜므파탈적인 아름다움으로 인기를 모았던 인기스타 오경아 배우의 주요 영화작품으로는 최불암 오경아 신일룡 주연의 '잊을 수는 없겠지'(1974년), 표적(1977년), 30일간의 야유회(1979년), '철수무정'(1969년), '홍콩에서 온 마담장'(1970년),'사랑을 아십니까'(1992년), ''립스틱 그리고 남자의 사랑'(1994년), '색깔있는 남자', '불타는 신록', '여군 빨간 마후라', '54번가의 마담' 등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국영화배우협회 김상천 상임고문이 축전을 보내 “오경아 배우가 인생후반을 한국영화 발전에 크게 기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