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사계절 대표축제 육성
봄꽃대향연·재즈페스티벌 통합
쇠부리·옹기축제 연계 등 권고

울산시 전반의 축제육성과 축제문화발전을 위한 전문독립기관(가칭 울산시축제운영위원회) 설립이 추진된다.

태화강국가정원의 문화관광적 인지도를 높이는 사계절 대표축제가 육성된다.

울산시는 지난 4개월간 진행해 온 울산지역축제 육성 및 내실화 방안 용역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울산시는 향후 2022~2024년 울산시가 주최하는 축제 전반을 기획하고 감독할 사단법인 규모의 독립된 전문운영기관 설립을 타진한다.

또한 태화강국가정원에서 개최되는 봄꽃대향연, 십리대숲납량축제, 프롬나드페스티벌 등 공연예술축제를 성장시켜 국가정원의 봄, 여름, 가을을 대변하는 문화축제로 키운다. 겨울축제로는 ‘워터라이트’와 ‘빛’을 활용한 새로운 축제(가칭 태화강겨울워터라이트축제)를 모색하거나 떼까마귀 군무 등을 활용한 새로운 축제를 고민할 예정이다.

우선 기존의 울산지역 축제(24개)에 대해서는 축제 아닌 단일 행사규모로 축소 2건, 두 축제의 통합 2건, 연계 4건, 유지(조건부 유지 포함) 17건으로 권고됐다. ‘축소권고’를 받은 2개의 축제는 지역민을 위한 문화행사 성격이 강한 ‘해피 강변영화제’와 일반 시민참여 콘텐츠가 부족한 ‘울산산업문화축제’이다.

‘통합권고’ 축제는 ‘태화강 봄꽃대향연’과 ‘태화강 국제재즈페스티벌’이다. 두 축제를 통합하면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에 따라 봄꽃대향연 기간 내 국제재즈페스티벌을 개최해 봄꽃과 재즈를 결합한 고품격 축제로 성장이 가능하며 중복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최시기, 장소 등이 일치하지 않아 통합은 어렵지만 서로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축제로는 홍보 연계가 가능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와 ‘태화강 봄꽃대향연’이 대상에 올랐다. 동일한 주제인 ‘불’을 테마로 울산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쇠부리축제’와 ‘옹기축제’ 역시 서로 연계해 공동 홍보와 이벤트를 개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 밖에 무대행사비 축소, 거리축제 발전 인프라 구축 등을 조건으로 눈꽃축제 등 4개의 축제가 조건부 유지이며, 처용문화제 등 13개의 축제는 유지권고를 제안했다.

울산지역 축제 전반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행정안전부의 행사·축제 예산편성 사후평가제를 지역축제에도 준용할 것 △축제예산 총액 한도제 △프로그램 직접지원은 축소하는 대신 워크숍·모니터링단 등 축제교육 및 홍보마케팅 등 간접지원 방식 확대 등이 제안됐다.

행정안전부 및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침에 부합하는 울산지역 대표축제군으로는 △마두희축제 △고래축제 △쇠부리축제 △옹기축제 등 4개가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 내실화 방안이 울산 축제발전의 기폭제가 되어 울산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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