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다품종 대량생산, 조선 친환경·스마트화”

미래산업 트렌드에 발맞춰

지역 주력산업 대응책 모색

市 산업정책 방향 등 공유

▲ 한국은행·울산경제진흥원·울산발전연구원 공동 세미나가 6일 울산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울산의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을 주제로 열려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전기화, 자율주행, 새로운 이동성 개념의 컨텍티드 등 패러다임 전환에 맞춰 유동화 및 디지털화를 통해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대량생산의 틀로 변화해 원가절감을 해야 하며, 2010년 이후 공급과잉 상태에 빠진 조선 산업은 친환경·고효율화 및 스마트화라는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또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기술의 진화와 인구 및 사회구조의 변화에 따라 진화하고 있는 서비스산업의 변화에도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됐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본부장 황상필)·울산경제진흥원(원장 김형걸)·울산발전연구원(원장 임진혁)은 6일 오후 롯데호텔울산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100여명 지자체, 유관기관, 금융기관, 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의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을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경우 울산발전연구원 경제사회연구실장은 ‘울산의 산업구조 변화와 대응방안’ 제1 주제발표에서 “최근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해양 등 울산의 3대 주력산업의 기술적인 진보와 발전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울산시는 미래 산업트렌드에 발맞추어 주력산업의 근본적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친환경에너지와 연계된 다양한 제조업 기술개발, 스마트 자율운항(행)에 대한 기술, 수소 및 부유식 해상풍력 등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에너지원 확보 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호상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는 제2주제 ‘자동차산업 패러다임변화에 대한 해외의 대응 사례’ 발표에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은 크게 전기화, 자율주행, 새로운 이동성 개념의 컨텍티드, 카쉐어링 및 생산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다”고 소개한 뒤 “이런 변화에 따라 기존 기업들은 유동화 및 디지털화를 통해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대량생산의 틀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장 자동화를 통해 이미 비용의 최적화를 이루었기 때문에 추가 절감의 여력은 남아있지 않으며, 데이터 연결을 통한 제조의 스마트화를 통해 원가절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제3주제 ‘조선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해외 대응사례’ 발표에서 “친환경·고효율화 및 스마트화라는 두가진 선박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의 맞춰 중국은 조선업을 국가 주도로 양성한다는 계획이며 일본도 산학연 및 정부가 협력해 발전적인 체계를 마련중이다”면서 “한국은 협력을 통한 융합이 요구되며 Nor-shipping, Posidonia 등 국제적 박람회 등을 통해 정보 수집 및 전략을 수립하여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정수 산업연구원 서비스산업 연구본부장은 제4주제 ‘서비스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해외 대응사례’ 발표에서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주요국은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기술의 진화와 인구 및 사회구조의 변화에 따라 진화하고 있는 서비스산업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를 포함하는 산업기반 확충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산업정책 방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조재호 울산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김승석 울산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장두석 울산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우한균 UNIST 경영학부 교수, 김영춘 UNIST 경영학부 교수 등이 지정토론을 가졌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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