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FA시장 분위기 고려
柳, 14~15일께 부부동반 귀국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32·사진)의 행선지를 텍사스 레인저스로 꼽는 매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MLB닷컴과 디애슬레틱은 7일(한국시간) 텍사스가 류현진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지난 시즌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였기에 올해엔 퀄리파잉 오퍼 제안을 받지 않는다”며 “이번 FA시장에 나오는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상위 6명의 투수 중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이런 류현진의 영입에 관심 갖는 팀이 있다”며 “내년 시즌 새로운 구장에서 새 출발 하는 텍사스”라고 밝혔다.

이어 “텍사스는 우수한 3선발급 투수를 찾고 있는데 조건에 맞는 투수가 류현진”이라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타 매체 전망을 인용해 3년간 5400만달러(약 627억원) 수준의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디애슬레틱도 류현진의 다음 행선지를 텍사스로 점쳤다.

이 매체는 “텍사스는 우수한 선발투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선택지는 많지 않다”며 “FA시장 최대어인 게릿 콜은 다저스, 뉴욕 양키스 등 빅마켓 구단과 경쟁해야 해 힘들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잭 휠러는 모두 원소속팀의 계약 의지가 크다”며 올해 FA시장 분위기를 알렸다.

이어 “현실적으로 텍사스의 영입 목표는 류현진이 될 것이며 3년간 5700만달러(662억원) 수준의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류현진 측 관계자는 7일 “류현진은 14일 혹은 15일 아내인 배지현 아나운서와 함께 귀국한다”며 “자세한 일정은 11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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