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계획용역 착수보고회
집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
우시산국 박물관도 조성
내년 국토부 공모에 신청

울산 울주군이 낙후된 웅촌 일원에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한다. 갈수록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웅촌 구중심가를 주거와 상업, 예술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조성해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마을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7일 군청 비둘기홀에서 울산의 식수원인 회야댐 상류에 인접해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각종 개발에 제한 받아 낙후된 웅촌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웅촌 도시재생 뉴딜사업 활성화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군은 인근 곡천지구 개발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낙후가 두드러지는 곡천리 865 일원 9만2283㎡를 대상으로 균형 개발을 위해 도시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대상지 일원은 웅촌면 전체 인구가 약 25% 감소하는 동안 무려 46%나 감소해 인구가 반토막날 정도로 낙후된 곳이다.

대대적인 집수리를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시장 및 상가 환경을 업그레이드해 개성 있는 상권을 조성하며, 웅촌예술인협회와 연계해 전통성을 보존한 예술이 숨쉬는 거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살고 싶은 마을 조성을 위해 주택 옥상 및 외벽 등의 수리를 지원하고 40가구 규모의 순환형 임대주택을 건설해 안정적인 주거공간 확보를 조성한다. 범죄예방 도시 디자인을 적용해 안전성도 확보한다.

고대 우시산국이 있었던 상징성을 감안, 우시산국 박물관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예술인 창작 플랫폼을 조성하고 테마거리도 만들어 매력이 넘치는 마을을 조성한다는 방안이다.

살아 숨쉬는 마을 조성을 위해 마을공동체 거점인 어울림공간을 조성하고,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체험투어 해설가 양성도 검토한다.

군은 내년 5월 용역을 완료한 뒤 결과를 토대로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신청할 예정이다. 분야는 근린재생형 중 일반근린형으로 선정시 4년간 국비 100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웅촌 도시재생의 필요성을 인식해 2년 연속 공모에 도전했지만 준비가 미흡해 탈락했다”며 “용역을 통해 부족한 점을 최대한 보완한 뒤 공모에 선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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