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극 ‘천변살롱’
주인공 황석정·하림
15일 현대예술관
1930년대의 진한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음악극 ‘천변살롱’이 오는 15일 오후 8시 현대예술관에서 공연된다.
‘천변살롱’은 신낭만주의에서부터 다다이즘까지 문화의 용광로였던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가수와 영화배우를 꿈꾸는 ‘모던 걸’ 모단의 꿈과 사랑 이야기를 그린 음악극이다.
‘천변살롱’의 가장 큰 매력은 1930년대 유행했던 희극적인 가요인 ‘만요(漫謠)’가 주요한 음악으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만요는 익살과 해학을 담은 우스개 노래로서 일명 코믹송으로 불린다. 잘 알려진 노래 ‘오빠는 풍각쟁이야’나 배우 신신애 씨가 불러 인기를 얻었던 ‘세상은 요지경’ 같은 노래가 대표적인 만요이다.
이 만요는 음악극 전반에 깔리며 유쾌한 분위기를 주도한다.
이번 공연에는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인기 스타들이 출연을 예고한다.
드라마와 예능은 물론 정통 연극 무대에서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씬스틸러 배우 ‘황석정’이 극중 성공을 꿈꾸는 모던 걸 ‘모단’을 연기한다.
또 최근 JTBC 음악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3’에서 활약한 가수 하림이 살롱밴드와 함께 악기를 연주하며 모단의 상대역으로 등장,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 작품은 대중음악 평론가 강헌과 방송작가 박현향이 대본을 썼고, 조용필, 박진영, 이승환 등 유명 가수들 콘서트에 참여한 김서룡 씨가 연출을 맡았다.
1층석 4만5000원·2층석 3만원 1522·3331.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석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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