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버틀러 주인공 맡아
누명 쓴 대통령 경호원 열연

▲ 오는 13일 개봉하는 ‘엔젤 해즈 폴른’

제라드 버틀러의 원맨쇼가 할리우드 물량 공세와 만나 더욱더 화려해졌다.

오는 13일 개봉하는‘엔젤 해즈 폴른’(릭 로먼 워 감독)은 ‘백악관 최후의 날(Olympus Has Fallen·2013)’ ‘런던 해즈 폴른(2016)’에 이은 세 번째 ‘폴른’ 시리즈다.

백악관 붕괴와 런던 도심 테러 속에서도 대통령을 구해낸 비밀 경호국 요원 배닝(제라드 버틀러)이 대통령 암살 시도 사건의 테러범으로 몰려 쫓기는 이야기다. 제목 그대로 대통령 ‘수호천사’의 몰락이다. 향후 전개는 누구나 예상하는 그대로다. 배닝은 결국 누명을 벗고 대통령을 진짜 테러범의 위협 속에서 구해낸다.

무엇보다 액션 스케일이 압도적이다. 시작부터 숨돌릴 틈 없는 전투 장면으로 혼을 쏙 빼놓는다. 새 떼처럼 한꺼번에 날아올라 목표를 향해 내리꽂는 대규모 드론 액션이나 산 절반을 날려버리는 폭발신 등 ‘통 큰’ 액션이 이 영화의 최고 미덕이다. 클라이맥스 전투 장면에서는 4층짜리 건물을 통째로 날려버리기도 한다. 어마어마한 물량 공세가 뒷받침됐다.

주인공 배닝은 비처럼 쏟아지는 총탄과 화염 속에서도 끄떡없이 살아남는 불사신 활약을 보여준다. 영화 ‘300’과 기존 ‘폴른’ 시리즈에 출연한 제라드 버틀러여서 그래도 믿고 보게 된다. 전작에서 하원의장과 부통령으로 활약한 모건 프리먼은 이번에는 ‘트럼불’ 대통령이 돼 제라드 버틀러와 다시 호흡을 맞췄다.

이야기의 개연성을 따지기 시작하면 끝도 없다. 화끈한 액션 장면만으로도 본전 생각은 안 나게 만든다. 미국에서 먼저 개봉해 역대 ‘폴른’ 시리즈 가운데 가장 낫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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