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급보다 대잠능력 강화

2021년 초 해군에 인도 예정

▲ 현대중공업은 11일 울산 본사에서 한영석 사장과 정경두 국방부장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함’의 진수식을 가졌다.
해군의 세 번째 신형 호위함인 ‘서울함’이 현대중공업에서 진수됐다.

현대중공업은 11일 울산 본사에서 한영석 사장과 정경두 국방부장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함’의 진수식을 가졌다.

이 함정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호위함(FF, Frigate)과 초계함(PCC, Patrol Combat Corvette)을 대체하는 2800t급 호위함(울산급 Batch-Ⅱ) 3번함이다.

서울함은 길이 122m, 폭 14m 규모로 최대속력은 30노트(55.5㎞)며 승조원은 120여명이다. 또 5인치 함포와 근접방어무기체계,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인천급 호위함(FFG-Ⅰ, 2300t급)보다 대잠능력이 한층 강화됐다.

선체고정식음탐기(HMS)와 함께 구축함에서 운용하던 것보다 성능이 향상된 예인형 선배열음탐기(TASS)를 탑재했고,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체계로 수중방사소음을 줄였다. 예인형 선배열음탐기는 함정에서 적 잠수함을 탐지·식별·추적하기 위한 저주파 수동형 음탐체계로 함정의 함미에 길게 예인하는 형태의 음탐기를 칭한다.

서울을 해군 함명으로 사용한 것은 지난 1946년 미국 해군으로부터 인수한 우리나라 최초의 군함 ‘서울정’ 이래로 네 번째다. 앞선 호위함인 서울함은 지난 2015년까지 활약하다 퇴역해 현재 서울함공원에 전시돼 있다.

이날 진수한 ‘서울함’은 앞으로 시운전평가 기간을 거쳐 오는 2021년 초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이형중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