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식 前부회장 공식 출마 회견
박의남 前이사도 출마 의사 밝혀
4일까지 후보자 등록…14일 선거
검증장치 부족, 깜깜이 선거 우려

▲ 이용식 울주군체육회 부회장이 2일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주군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히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시체육회와 5개 구·군체육회 중 울주군체육회 민간회장 선거가 본격화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후보자들의 공약 검증 단계와 도덕성 등을 검증할 장치가 매우 부족해 일명 ‘깜깜이 선거’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2일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이용식 전 울주군체육회 부회장은 민간체육회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달 울주군체육회에 사직서를 내고 출마를 공식화한 바 있다.

그는 “울주군은 넓은 면적과 12개 읍·면에 체육시설이 다른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잘 돼 있지만 아직 부족한 시설이 많다. 비인기 종목의 체육시설 확충과 지원육성, 활성화에 저변확대를 해 나가겠다. 유소년 체육육성 지원프로그램 지원개발과 예산확보, 또한 체육회 사무국 개편으로 읍.면 체육회의 소통과 화합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출마를 공식화한 박의남 울주군체육회 전 이사는 “체육회가 독립하는데 가장 중요한 건 재정자립도다. 원전주변지역 단체장으로 수년간 활동하면서 원전과 지역간 서로 소통하는 일을 많이 했다. 원전에서 지원받는 사업자 지원금이 있는데 체육 부분은 굉장히 미미하다. 지원금을 체육인들의 몫으로 확보하겠다”고 공약했다.

박 전 이사는 공식 출마 회견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박의남 군체육회 前 이사

울주군체육회는 오는 14일 첫 민간회장을 뽑는 선거를 한다. 시체육회와 구·군체육회 중 선거일정이 가장 빠르다. 울주군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인단 195명을 구성했다. 4일까지 후보자 등록기간이어서 추가 후보 등록 가능성도 있다. 선거운동 기간은 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이다. 선거관리규정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 기탁금은 3000만원이다.

한편 시체육회와 구·군체육회의 선거일정(본보 지난달 14일 2면 등)은 울주군체육회를 시작으로 내년 1월5일 동·북구체육회, 1월7일 시체육회, 1월11일 남구체육회, 1월13일 중구체육회 순서다. 시체육회는 회장 출마를 공식화한 김석기 전 울산시보디빌딩협회장과 이진용 전 울산시스키협회장 등 3명이 물망에 올라 있다. 중구에서는 명일식 전 중구체육회 부회장 등 2명, 남구에서는 안춘태 전 울산시에어로빅협회장 등 3명, 동구에서는 최해봉 전 동구체육회 부회장 등 1명이 물망에 올라 있다. 북구체육회에서는 사임한 사람이 없어 민간 후보 출마가 유력해 보인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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