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천기옥)는 2일 제209회 정례회 기간 중 강북·강남교육지원청 소관 2020년도 울산시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 예비심사의 건을 심사했다.
산업단지가 밀집한 울산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반영한 악취·미세먼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태화강 국가정원을 최대한 생태공원으로 조성해달라는 당부도 잇따랐다. 울산시의회(의장 황세영)는 2일 울산시와 시교육청이 제출한 2020년도 당초예산안 및 2019년도 결산추경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진행했다.

도시대기측정 결과 시민에게 공개

◇환경복지위(위원장 전영희)

백운찬 의원은 2일 보건환경연구원 예산심사에서 “울산은 미세먼지뿐 아니라 악취문제도 심각하다”며 연구원의 악취 연구계획에 대해 질의한 뒤 “의뢰된 부분만 연구할 게 아니라 연구원 자체적으로 울산의 바람길이나 악취 발생 등 특수성을 고려한 기획연구에도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수일 의원은 미세먼지 측정분석시스템 유지관리비 4200만원 편성과 관련한 설명을 요구한 뒤 “도시대기측정 및 미세먼지측정분석 결과를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공개해달라”고 당부했다. 서휘웅 의원은 “재활용 플라스틱에서 납과 카드뮴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고 있는데, 검사 실적 등을 시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백운찬 의원은 또 태화강정원사업단 예산심사에서 태화강 국가정원 LED 설치와 관련해 “LED 및 레이저빔의 빛은 강한 편인데 대나무생태원 일원에 사는 떼까마귀 등 조류에게 빛 공해 등의 우려는 없는지, 생태계 교란은 없는지에 대해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안수일 의원은 “태화강 국가정원은 생태공원으로 꼽히는데 과도한 빛·조명 등을 설치하면 동식물의 생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전문가 자문을 받아 생태계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자연친화적 생태공원 조성해달라”고 당부했다.

가로등 단순 이유로 교체해선 안돼

◇산업건설위(위원장 장윤호)

윤정록 의원은 복합환승센터 주변 도로개설 사업비 8억원이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통보가 나온데 대해 질타하고 “빠르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성록 의원은 “노후가로등 교체 주기가 15년이지만 등주는 재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 단순 디자인 변경으로 인한 가로등 교체는 가급적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학교 실내체육관 미세먼지 대책 마련

◇교육위(위원장 천기옥)

이상옥 의원은 “실외보다 오히려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할 수 있는 학교 실내체육관에 대한 미세먼지 대책이 미흡하다”며 “당장 실내체육관에 공기순환기를 설치하기 어렵다면 본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도영 의원은 공립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인건비가 전년대비 증액된 이유와 사립유치원 방과후과정 운영비에서 전담사 인건비가 편성되지 않은 이유 등을 물은 뒤 “공사립 유치원간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검토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화재단 ‘제자리 걸음’ 사업 지적

◇행정자치위(위원장 윤덕권)

김미형 의원은 울산문화재단 출연금과 관련해 “문화재단 예산이 전년에 비해 늘어나지만 사업은 크게 늘지 않은 사실상 제자리 걸음”이라고 지적하며 개선을 요청했다.

고호근 의원은 한국민예총 관련 예산을 증액한 사유와 문화파출소 운영지원 등에 대해 각각 질의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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