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양 도루묵축제&비치마켓

울긋불긋한 단풍이 자취를 감추면서 앙상해진 나뭇가지가 모습을 드러내고, 나뭇잎 대신 화려한 조명 옷을 갈아입었다. 빛축제를 비롯해 다양한 겨울축제가 겨울 여행객을 반긴다. 추운 겨울이라 더 아름답고, 맛있는 축제현장을 찾아 추억을 만들어보자.

양양 명물 도루묵 요리 맛보고

비치마켓·음악공연·불꽃쇼도

◇양양 도루묵축제&비치마켓

제11회 양양 물치항 도루묵축제&비치마켓이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양양 물치항에서 개최된다.

매년 찬바람이 부는 늦가을부터 잡히기 시작하는 도루묵은 겨울철 동해안 대표 어종으로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알을 배고 있는 암도루묵은 얼큰한 찌개로, 숫도루묵은 조림이나 구이로 인기가 많다.

물치항 도루묵 축제장에서는 싱싱한 도루묵 화로구이, 얼큰한 도루묵 알 찌개와 칼국수, 도루묵 튀김, 조개구이, 활어회 등이 겨울철 미식가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최근 관광소비자들의 기호도를 고려해 양양비치마켓을 도루묵축제와 연계하는 등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축제기간 중 오후에는 지역 음악 동아리가 참여하는 음악 공연이 펼쳐져 축제에 흥겨움을 더하며 7일 저녁에는 초청 음악가 공연과 화려한 불꽃쇼가 개최된다.

▲ 김해 세계크리스마스 문화축제

20개국 이주민들 직접 꾸민

이색 크리스마스 트리 향연

◇김해 세계크리스마스 문화축제

제7회 김해세계크리스마스 문화축제가 7일 오후 5시 김해시 종로길 무대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 슬로건은 ‘얼씨9하하’다. 슬로건 가운데 숫자 ‘9’는 가야를 상징하는 숫자다.

7일 개막행사는 올키즈스트라, 모멘토(3인조 남성 팝페라), 김해교회·김해 제일교회 캐롤 연주로 시작된다. 이어 점등식, 축하공연 등의 행사가 진행되며 이주민들이 직접 꾸민 20개국의 특색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전시해 종로길 로데오거리를 멋지게 장식한다.

특히 김해시 기독교 연합회에서 어묵 등 다양한 따뜻한 겨울 먹거리를 준비해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축제는 1월5일까지 이어진다.

▲ 부안 설숭어 축제

겨울철 서해안 별미 설숭어

맨손잡기·빨리먹기 체험행사

◇부안 설숭어 축제

제10회 설숭어 축제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 부안상설시장 서문 주차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설숭어 축제는 부안군의 겨울철 대표축제다. 2007년 첫 개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부안군민과 전통시장 상인들간의 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구심점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로 제10회째를 맞는 이번 설숭어 축제는 첫 날 개막식과 함께 와글와글 시장가요제를 시작으로, ‘숭어 잡기’ ‘숭어 빨리먹기 이벤트’ ‘숭어 특가판매’ 등 ‘부안군 설(雪)숭어’를 활용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행사 및 연계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설(雪)숭어는 ‘겨울 숭어 앉았다 나간 자리 뻘만 훔쳐 먹어도 달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육질이 연하고 담백한 생선으로 특히 겨울철 서해안 앞바다에서 주로 잡힌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