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레슬링연맹 제안으로
사전훈련캠프 양산에 설치

▲ 20220 도쿄올림픽 레슬링 해외 전지훈련장으로 사용될 양산실내체육관.

2020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세계 각국의 레슬링 선수들이 대거 경남 양산시를 찾는다. 양산시가 2020년 도쿄올림픽 연계 레슬링 해외 전지훈련도시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10일 양산시에 따르면 지난 9월 국제레슬링연맹(UWW)이 대한레슬링협회(KWF)에 도쿄올림픽 사전 훈련캠프를 한국에 설치하는 것을 제안했으며, 대한레슬링협회는 지난 9~10월 전국 지자체와 기업체 등으로부터 유치신청을 받았다. 대한레슬링협회는 양산시가 제출한 해외 전지훈련단 유치 신청 계획에 대해 실사 등을 거쳐 유치 도시로 최종 확정했다.

양산시는 김해공항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 데다 전지훈련장으로 사용될 양산실내체육관이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러낼 정도로 양호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해외 레슬링선수들의 양산 전지훈련은 내년 7월9일부터 24일까지 15박 16일 일정으로 잡혀있다. 도쿄올림픽 쿼터획득국가(2016 리우올림픽 기준 67개국)의 선수단과 파트너선수, 코칭스태프 등 500명 이상이 양산실내체육관에서 훈련과 친선경기를 벌일 예정이다. 전지훈련장 운영과 관련한 각국 방문자까지 포함하면 1000명 이상이 양산을 다녀갈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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