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의회 이상옥(사진) 의원

이상옥 시의원 서면질문에
울발연 연구용역 결과 발표
소규모 수시 구매 방식 권장
책값 돌려주기 사업 등 제안

대형서점이나 인터넷서점에 밀려 존폐 기로에 선 울산지역 서점의 자생력 확보방안으로 ‘지역서점 인증제 도입’ ‘도서관·학교 등의 소규모 수시 구매 권장’ ‘책값 돌려주기 사업’ 등이 제안됐다.

울산시는 지역서점 활성화 대책 등을 물은 울산시의회 이상옥(사진) 의원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지역서점 지원계획 수립 및 시행을 위해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울산발전연구원을 통해 지역서점 활성화 방안 연구 용역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용역에서 페이퍼 서점과 방문매장을 갖추고 있는 실질적 서점을 구별할 수 있는 ‘지역서점 인증제’와 학교나 도서관, 공공기관 등이 도서를 구입할 때 대량 일괄방식이 아닌 이용자 수요조사 등을 통한 소규모 수시 구매 방식이 지역서점을 살리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시민들의 독서문화 및 서점이용실태 조사결과를 반영한 ‘지역서점 공간 리모델링 지원’, 서점 운영자가 전문적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지역서점 운영자 교육지원’, 시민이 희망도서를 지역서점에서 먼저 구입해 읽은 이후 공공도서관으로 반납할 경우 도서구입금을 돌려주는 ‘책값 돌려주기 사업’ 등도 제안됐다. 다만 책값 돌려주기 사업의 경우 공직선거법 저촉 가능성이 있고, 지역서점 인증제의 경우 타 시도에서 발생한 여러 문제점 해결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와 함께 지역서점 활성화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대안을 자문할 지역서점위원회를 조만간 구성해 지역서점 활성화 지원 시책에 대한 점검과 모니터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5개 구·군과 교육청에 도서구입 시 지역서점을 이용해달라고 요청했고, 페이퍼 서점이면서 실제 서점인 것처럼 속이는 사례가 없도록 향후 구·군과 협력해 지역서점 실태조사 등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