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년만에 5개 대회 정상
‘세계 랭킹 9위’로 수직성장
김소영-공희용 기량발전상

▲ 배드민턴 여자단식 국가대표 안세영(가운데)이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 가든호텔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파이널 개막식 겸 갈라 디너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신인상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셔틀콕 천재’ 안세영(17·광주체고)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신인상을 받았다.

2008년 제정된 BWF 신인상을 한국 선수가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안세영은 BWF가 올해 가장 유망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신인상 영예를 안았다.

안세영은 광주체중 3학년이던 2017년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2018년 3월 세계랭킹 1341위로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2019년 프랑스오픈 우승 등 5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12월 기준 세계랭킹을 9위로 끌어 올리며 급성장했다.

안세영은 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의 차세대 에이스이자 세계적인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안세영은 9일 중국 광저우 가든호텔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파이널 개막식 겸 갈라 디너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저는 후보자 중 한명으로서 떨리는 마음으로 한국에서 광저우에 왔다. 제가 좋아하는 언니, 오빠 선수들 앞에서 이 상을 받아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여자복식의 김소영(27·인천국제공항)-공희용(23·전북은행)은 BWF 기량 발전상을 받았다.

이 상은 올해 가장 기량이 향상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김소영-공희용은 올해 일본오픈, 코리아오픈 등 4개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복식 세계랭킹을 6위로 올려놓았다.

김소영은 “올해 희용이와 함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 기쁘다. 특히, 올림픽을 앞두고 이 상을 받아 정말 행복하다. 저희가 수상하리라고는 전혀 예상을 못했기 때문에 저희에게는 기쁨이 두 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