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 겨울꽃 애기동백축제

최근 울산지역 날씨도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그러나 날씨가 춥다고 저물어가는 기해년의 마지막을 집안에서만 보낼 수는 없는 일이다. 추운 겨울이라 더 아름답고, 맛있는 축제현장을 찾아 올해의 마지막 추억을 만들어보자.

담양 원도심·메타프로방스

이국적인 조명·트리로 장식

◇담양산타축제

전남 담양에서는 13일부터 29일까지 담양읍 원도심과 메타프로방스 일원을 중심으로 제3회 담양산타축제가 개최된다.

담양산타축제가 열리는 담양읍 중앙공원에는 기존에 설치된 벤치에 감성 문구를 담은 스토리텔링형 경관조명과 플라스틱 박스를 재활용한 대형 산타, 크리스마스 카드 포토존, 수목 조명 트리 등 성탄 느낌이 가득한 정원이 조성된다.

이곳에는 마켓이 열리고 버스킹 공연도 진행된다.

메타프로방스에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산타 조형물, 사랑의 열쇠길, 대형트리 터널이 설치된다.

메타프로방스 각 상가도 상점의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경관조명으로 이국적인 분위기에 맞게 꾸민다.

개막식은 13일 오후 6시 메타프로방스 산타방 주 무대에서 열린다. 미스트롯 출신 가수 설하윤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축제기간 주말과 크리스마스 등에는 ‘하늘에서 선물이 내리면’ 이벤트, 캐릭터 퍼레이드, 15초 셀프 영상, 버스킹, 담빛 라디오스타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 지지고 복고

1만그루 애기동백꽃의 향연

압화체험·연날리기 등 체험

◇섬 겨울꽃 애기동백축제

신안군은 오는 13일부터 압해읍 천사섬 분재공원에서 50일간 ‘섬 겨울꽃 애기동백축제’를 개최한다.

축제가 열리는 분재공원에는 5㏊의 부지에 1만그루의 애기동백꽃 공원과 애기동백꽃길 2㎞가 조성돼 있다.

축제 기간에는 애기동백압화체험, 천연재료 손수건만들기, 편백침향 주머니만들기, 연날리기, 꽃차 시음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또 분재공원 내 조성된 야생화 군락지 탐방과 함께 애기동백길 곳곳에 포토존이 설치돼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축제가 열리는 천사섬분재공원은 압해읍 송공산 남쪽기슭 1만7000㏊의 아름다운 다도해 바다정원이 내려다 보이는 13㏊의 부지에 분재원과 야생화원, 수목원, 초화원, 삼림욕장 등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명품 분재와 아프리카 석조 문화의 진수인 쇼나조각품을 전시하고 있는 곳으로 축제 기간동안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 담양산타축제

90년대 오락실게임·영화 마련

옛 향수 자극할 우체국도 재현

◇지지고 복고

뉴트로(New-tro) 열풍에 힘입어 서울에서는 ‘시민청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지지고 복고’ 축제가 진행된다.

복고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축제로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지하 1층)에서 진행된다.

다사다난했던 2019년을 되돌아보고 2020년을 향해 힘찬 도약을 의미하는 박 터트리기 ‘2019 끄트로’와 90년대로 연출된 공간에서 오락실 게임과 옛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소통이네 골목대장’ 등이 마련된다.

또 시민 연령대에 맞춰 연도별 기억을 소환하고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1970~1990년대 우체국을 재현한 ‘기억배달소’도 운영된다.

흥을 돋는 다양한 무대공연도 이어진다. 가요계 원조 디바 김완선과 실력파 가수 코요테 신지의 특별공연과 레트로 웨이브의 복고 퍼포먼스 등 신나는 공연이 준비돼 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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