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시설이관TF팀
상반기 입주 앞두고 점검
보도블록 침하 등 273건
부산도시공사에 보완 요청
부산 기장군이 올해 상반기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일광신도시 내 도로와 소하천, 저류지 등 시설공사 부실 공사에 대해 부산도시공사 측에 대책을 촉구했다.
기장군은 이달 ‘일광신도시 공용시설물 이관 TF팀’을 구성해 공용시설물에 대해 점검을 벌인 결과 273건의 지적사항이 발견됐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일광신도시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한 부산도시공사를 방문해 지적한 사항들의 보완은 물론 다른 미비한 시설공사에 대해 전면 재시공 등 만전을 다해 마무리 공사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군이 지적한 사항들을 살펴보면 보도블록 침하, 경계석 파손, 맨홀 주변부 파손 등이다.
볼라드가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거나 도로 노면이 불량한 곳은 재포장을 요청했다. 또 도로 등과 관련한 부분이 252건으로 가장 많았고, 소하천과 저류지 하수도 등도 점검해 보완 사항이 있는 부분을 도시공사 측에 알렸다.
부산도시공사가 시행한 일광신도시 사업은 일광면 일대 124만㎡에 1만여 세대 규모의 주거·상업용 단지를 개발하는 대규모 신도시 개발 사업이다.
신도시 내 공공시설물 관리는 사업완료 후 군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이에 군은 입주 후 발생할 문제를 사전 차단하고자 점검을 진행했다.
이와함께 군은 내달 이케아(IKEA) 동부산점 개점과 일광신도시 입주가 맞물려 교통 대란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했다. 자체적으로도 관내 일대를 아우르는 교통 대책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군의 이번 요청에 대해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기장군에 시설물을 이관할 때는 아무 문제가 없도록 조치해 공사를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