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유통업체 31만7923원

전통시장 23만972원 기록

작년보다 1.2%·0.3% 감소

채소류 값 ↑ 과일·쌀 값 ↓

올해 울산지역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저렴하며, 지난해보다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울산지역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23만972원, 대형유통업체 31만7923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전년대비 1.2%, 0.3% 하락한 것으로 설 성수품 물가가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설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전국 19개 지역의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됐다.

전통시장 기준으로 품목별 가격을 살펴보면 무(136.4%)와 배추(67.4%) 등 채소류는 생산량 감소로 상승했고, 출하량이 늘어난 사과(-19.8%)와 배(-15.4%) 등 과일류와 쌀(-3.4%)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

aT가 지난 10년간 설 성수품 가격을 분석해 발표한 성수품 구매적기에 따르면 채소류와 축산물은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설 당일~4일 전)를 피해 각각 설 5~7일전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 과일은 선물세트 등의 수요가 감소해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설 8~10일 전에 구입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와 관련 정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사과, 배, 쇠고기 등 10대 품목 공급량을 평시 대비 1.3배 확대할 계획이며, 우리 농산물 소비확대를 위해 직거래장터와 농협·입협 판매장 등 성수품 구매장터를 전국 2637개소에 개설한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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