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울산동) 국회의원은 16일 “한국은행의 예금취급기관 주택담보대출이 지난 2018년과 2019년 2년 사이 수도권은 10.7%, 비수도권은 5.7% 증가했다”며 “이는 수도권 집중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반면 경북과 충남은 각각 2.4%, 1.1% 감소했고, 울산은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인 3.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예금취급기관 주택담보대출은 집값 상승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거꾸로 집값의 추이를 반영하고 있다”며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크다는 것은 수도권의 집값이 더 많이 오르는 원인이 되고, 울산의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한 것은 조선업 위기로 고통 받는 울산의 집값이 하락하는 원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주택담보대출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원칙적 방향에 역행하는 측면이 있다”며 “정부는 수도권 집중을 억제할 강력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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