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독감 백신은 유행하고 있는 독감 바이러스와 매치(match)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올해 독감 백신의 매치 상태가 아주 나쁜 것은 아니지만 별로 좋지는 않다고 평가한 것으로 CNN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특히 아이들이 취약한 B형 독감 바이러스인 B/빅토리아형에 대한 매치가 58%에 그치고 있다고 파우치 소장은 밝혔다.

이는 독감 백신을 맞아도 42%는 이 B형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백신을 맞으면 감염되더라도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만큼 심하게 앓지는 않을 수 있다고 파우치 소장은 강조했다.

한편 A형 독감 바이러스인 H1N1에 대해서는 올해 백신의 매치 상태가 상당히 좋다고 그는 평가했다. 그러나 또 다른 A형 독감 바이러스인 H3N2에 대한 매치는 3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독감 백신은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독성이 강한 A형 독감 바이러스 2종에 그해에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교적 독성이 온화한 B형 독감 바이러스 1종 등 모두 3종의 변종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하는 3가 백신이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B형 바이러스를 하나 더 추가한 4가 백신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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