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이케아 동부산점이 개점하자 많은 방문객이 몰려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기장 오시리아단지에
비수도권지역 최초로 개점
30분전부터 100m이상 줄서
몰려든 쇼핑객에 대성황
신종코로나 예방차원서
입장객 발열검사·구급차 대기
주변일대 대혼잡 가중 예상
교통대책 촉구 집회도 열려

글로벌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가 13일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비수도권 첫 이케아 동부산점을 개점하고 영업에 들어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긴장감도 무색하게 개점 전에만 1000명 이상의 쇼핑객들이 몰려 긴 줄을 만드는 등 인파가 몰렸다.

이케아 동부산점 측에 따르면 개점 30분 전에만 1000여명이 넘는 쇼핑객이 줄을 섰고, 개점 후 방문객이 2000명으로 집계되는 등 쇼핑객들이 빠르게 몰려들었다.

줄이 100m 이상까지 이어지면서 이케아 측이 준비한 대기 공간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쇼핑객들은 대체로 개점 첫 주말 많은 인파 쏠림 현상을 피하려 일부러 이날 이른 시간부터 찾아온 모습이었다.

이케아 동부산점은 매장에 입장하는 쇼핑객들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진행했다. 만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이 되는 쇼핑객이 발견되면 주차장에 대기한 구급차를 타고 가까운 병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대비했다.

쇼핑객들은 1만여 품목에 달하는 방대한 가구 제품과 인테리어 소품, 홈퍼니싱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쇼품을 즐기는데 열중했다.

이케아 동부산점은 지하 1층, 지상 4층에 영업장 면적 4만2316㎡의 대규모 매장이다. 가구와 액세서리 등 1만여개 제품을 판매한다.

한편 이날 이케아 매장 주변에서는 교통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집회도 열리며 개장 첫날의 혼잡함과 함께 어수선함도 보였다.

김순종 NGO 지구환경운동연합 부산지부장은 “기장군 일광신도시 입주와 오시리아 관광단지 조성이 본격화하면서 안 그래도 주말이면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도로가 더 혼잡을 겪게 됐다”며 “도로 확충과 신설 도로 개설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시 등은 당장 도로 개설이 어렵다는 이유로 우선 신호체계 개선 등 혼잡 완화책을 내놓은 상황이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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