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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확진자 겨냥 비난·욕설로 온라인 얼룩확진자 다수 신천지에 화살
예방차원 휴업한 식당에도
확진자 다녀간 것으로 오해
폐업 요구 항의전화 빗발쳐
성숙한 시민의식 마련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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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25  21: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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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확진자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과 욕설이 지역 인터넷 카페와 SNS 등에 퍼지고 있다. 확진자들에 대한 지나친 비난은 오히려 공포심을 유발해 병원 방문 등을 꺼리게 만들 수 있고 또 확진자 가족 등에도 큰 상처를 줄 수 있는 만큼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부모님의 집을 방문하기 위해 대구에서 온 여성이 신종코로나 확진자로 판명난 뒤 지역 인터넷 카페와 SNS에는 해당 여성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이 쏟아졌다. 이중 상당수가 울산 첫 확진자에 대해 ‘미친X’, ‘죽일X’과 같은 욕설이었으며, 심지어 ‘차라리 사망하길 바란다’는 선을 넘은 충격적인 발언도 찾을 수 있었다.

이같은 확진자에 대한 도 넘은 비난은 울산에서 확진자가 새로 발생할 때 마다 이어지고 있다. 특히 확진자 대부분이 신천지 교인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에 대한 분노와 원성은 날이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지역 인터넷 카페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뉴스 기사로 하루를 시작해서 하루종일 추가 확진자가 있는지만 들여다보고 있다. 하루하루 지치고 울적하다. 특히 신천지 교인들은 조심도 안하고 휘젓고 다니는데 억울하게 울산 시민들만 피해를 본다”고 토로했다.

신종코로나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확진자는 물론 확진자가 다녀가거나 다녀간 것으로 오해받은 장소들에 대한 혐오도 커지고 있다.

울산 지역 한 식당은 코로나 확산을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차원에서 일주일간 휴업을 한다고 안내문을 붙였다가 언론 기사에 사진이 게재되면서 가게 문을 닫으라는 항의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

식당 관계자는 “어린 조카들을 키우고 있어 혹시 몰라 안내문을 붙이고 상황을 지켜보려고 휴업을 한건데 마치 확진자가 다녀간 가게 마냥 인터넷 기사에 사진이 함께 게재됐다”면서 “이후 인터넷 기사를 본 동네주민들로부터 확진자가 다녀간 거 아니냐면서 식당을 폐업하라는 항의 전화가 쏟아진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다”고 호소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확진자가 방문하지도 않았는데 영업장의 자체적인 소독이나 영업 중단 안내문을 보고 확진자가 방문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고 있다. 설령 확진자가 방문했더라도 소독을 철저히 하면 문제 없다”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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