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일반병실 활용

일반병원 감염우려 논의중

울산에서도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가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이들을 격리해 치료할 수 있는 읍압병실이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국내 코로나 두 번째 사망자가 음압 병상 포화로 먼 거리를 이동하다 숨진 것으로 드러나 시민 불안감이 더욱 높아졌다.

울산에서 코로나 확진자를 수용할 수 있는 음압 병상은 울산대병원 5개가 전부다. 현재 울산지역 4명의 확진자가 울산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울산대병원 일반병실까지 활용해 코로나 환자를 수용할 계획이지만, 그 이후가 문제다. 일반 종합병원 1인실을 활용해야 하는데 일반 환자 감염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울산지역 종합병원 관계자는 “울산대병원과 달리 울산지역 종합병원에는 음압시설이 전혀 갖춰져 있지 않고, 입원 병동간 건물이 분리돼 있는 경우가 드물다. 층간 감염도 우려되는 만큼 환자 수용에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감염병이 전면적으로 확산하면 이동식 음압설치기를 확보하는 등 내부적으로 추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경증환자는 자가격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