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개학연기 돌봄공백

오늘까지 긴급돌봄 수요조사

학생·교사 등 건강 확인키로

▲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25일 옥현초와 옥산초 돌봄교실을 방문해 운영상황을 점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우려로 울산지역 유치원 휴업과 초등학교 개학이 미뤄지면서 돌봄 공백을 호소하는 학부모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본보 2월25일자 2면) 울산시교육청은 맞벌이 가구 등 돌봄이 필요한 수요를 파악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을 제공하기로 했다.

2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정부 방침에 따라 전국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해 개학을 내달 9일로 연기했다.

전국 단위 휴업에 봄방학 기간까지 겹치면서 맞벌이 가구 학부모들이 돌봄 공백에 대한 대책 마련을 호소하면서 시교육청에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긴급돌봄을 운영하면서 유치원생, 초등학교 신입생, 재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26일까지 긴급돌봄 수요조사를 벌이고 있다.

노옥희 교육감은 이날 옥현초와 옥산초 돌봄교실을 방문해 방역과 운영상황을 점검했다.

돌봄은 학생이나 보호자가 감염이 되지 않은 경우 신청이 가능하고, 교직원에 대해서도 사전에 건강상태에 대한 점검을 통해 증상이 있을 경우 업무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초등돌봄교실은 오후 돌봄교실 대상자로 확정된 신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긴급돌봄은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교실 대상자로 확정된 신입생, 재학생, 긴급돌봄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돌봄수요가 많을 경우 도서관 등 안전이 보장된 공간을 확보해 긴급돌봄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이날 현재 전체 초등학교 122곳 가운데 수요가 없거나 석면공사 중인 학교 등을 제외하고 89곳에서 812명을 대상으로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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