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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종합
[울산문화 새얼굴]“연구한 것들 작품으로 승화할 수 있게 돼”울산문화 새얼굴 ! 울청아티스트 릴레이 인터뷰
(1)내드름연희단, 이영미·이지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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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5  22: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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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울청아티스트에 선정된 이지훈(왼쪽), 이영미씨가 연습도중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이지훈씨 올해 8월 전통·힙합 콜라보 풍물공연 준비 중
이영미씨도 12월 ‘전야 전통, 야망…’ 첫 개인무대 앞둬
“뒷받침해 줄 제도 덕분에 모험적 실험 지속할 기회 생겨”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초년생들에게는 유독 낯설고 힘든 장벽이 많다. 문화예술 관련 학과를 졸업한 예비 예술가도 예외는 아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마음이 흔들릴 때도 있지만 확고한 목표와 꿈이 있기에 그들은 결코 주저하지 않는다. 본보는 지역 문화에 활기를 불어넣을 20~30대 젊은 예술가들을 차례차례 만나보기로 했다. 그들 모두는 올해 울산문화재단이 공모한 울청아티스트 지원사업에 선정된 활동가들이다. 울산청년예술가, ‘울청’ 아티스트들이 들려주는 꿈, 계획, 고민에 귀 기울여 보자.


첫 회에는 울산 내드름연희단에서 활동하는 두 명의 울청아티스트를 한꺼번에 만난다. 주인공은 이영미(27)씨와 이지훈(29)씨.

이지훈씨는 2019년에 이어 올해에도 울청 아티스트로 선정돼 지원을 받게 됐다. 지난해에는 ‘나빌레라’라는 공연을 선보였다. 본인을 나비에 비유해 나비의 성장 과정을 전통예술로 표현했다. 지난해 공연은 그동안 배워왔던 것을 총망라하는 형식이었다면 올해는 선택과 집중의 공연이다. 평소 한국 전통악기와 서양악기간의 협연에 관심이 많은 지훈씨는 오는 8월 ‘국(國)힙(hip)’이라는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통예술과 힙합을 콜라보한 공연이다.

이지훈씨는 “지금은 내가 하고 싶은 예술을 찾아가는 과정에 놓여 있다.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콜라보하는 등 이색 무대에 대한 아이디어·갈망이 많다. 이런 생각들을 수행하기 위해 뒷받침해 줄 제도가 늘 아쉬웠다. 울청 아티스트와 같은 지원제도 덕분에 단순한 생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험적인 실험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지훈씨의 이번 공연에는 그동안 내드름과 협업을 자주 해온 대보름밴드가 함께할 예정이다.

이영미씨는 올해 울청아티스트 선정에 앞서 2017년는 신진예술가 지원사업에 선정됐었다. 신진예술가 사업은 차세대 신진예술가의 역량 강화와 창작의욕 고취를 위한 지원이다. 이 사업을 통해 당시 선반설장구작품, 모듬북작품에 대해 체계적인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그동안 심도있게 연구하고 공부해온 것들을 올해는 작품으로 승화할 계획이다.

이영미씨는 “12월에 예정된 ‘전야(前夜) 전통, 야망을 품다’가 첫 개인 무대다. 본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들로 첫 작품을 기획하게 되는 것 같다”면서 “올해는 개인 역량 강화에 좀더 중점을 두고 발전적인 한 해를 보내고 싶다. 이후 개인적인 색깔이 묻어나는 이색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지훈·이영미씨는 중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풍물을 시작했고, 전통예술을 전공해 내드름연희단 소속 단원이 됐다. 좋은 기획자와 선배를 만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청년 예술가들에게 쉽지 않은 만큼 함께 작품을 준비하는 단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잊지 않았다.

이지훈씨는 “소속 단체의 역사, 선배들의 철학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지역 내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전설적인 선배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전통연희는 단원들이 함께 동그라미를 만들어가는 예술이다. 원만하게 잘 굴러갈 수 있게 서로에게 집중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이영미씨 역시 “풍물은 혼자 하는 예술이 아니라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매력적인 예술”이라고 덧붙였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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