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본 21대 국회 시나리오

다선의원 국회 입성 전망은
공천서 3~6선 대부분 물갈이
3선 이상 당선땐 고위직 유력
재선도 상임위 간사직 안정권

초선으로 국회 입성 관심사는
전문성 국회 내 활약 관측에
당내 안정된 입지구축도 예상

4·15 총선이 ‘D-20’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총선 결과에 따른 21대 국회 울산지역 국회의원들의 국회직과 당직을 비롯한 ‘정치적 위상’과 관련된 예상시나리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오는 5월31일까지 임기 만료되는 20대 국회에서 5선 정갑윤(중) 전 국회부의장을 필두로 4선 무소속 강길부(울주)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다선중진 의원의 국회 역할론은 상당부분 소강상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통합당에서 울산시장 3선연임에 이어 사무총장을 세번이나 역임한 재선 박맹우(남을)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패배함에 따라 21대 국회에서 새로운 정치지형이 어떻게 형성될지 주목된다.

◇전직시장·전 현직의원 당선시 21대 국회 시나리오

울산지역 6개 선거구에서 4·15 총선 결과 21대 국회에 입성하게 될 경우 최다선의원은 역시 통합당 남구을 김기현 전 울산시장.

3선 국회의원 재임중 울산시장에 입성한 김 전 시장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게 되면 당내 4선 중진으로 국회직은 물론 고위 당직까지 거머쥘 수 있는 정치적 여건이 갖춰졌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이번 총선 공천에서 당내 3~6선 중진이상 대부분 물갈이가 이뤄진 데다, 상당수 의원이 용퇴를 한 상황에서 4선 의원은 매우 소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여기다 영남권 중진은 대부분 ‘소진’된 상황에서 서울 등 수도권에서 생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현실에서 볼때 선출직 원내대표는 ‘따놓은’ 유리한 고지다. 상황에 따라선 국회의원 3선+A(시장직)을 합쳐 ‘5선급’의 정치적 무게와 연동 되면서 최고위원 또는 전 후반기중 국회부의장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는 성급한 전망도 있다.

3선에 도전한 통합당 이채익(납갑) 의원은 20대 국회 간사직을 수행중이기 때문에 국회 상임위원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또한 당직으론 원내대표와 런닝메이트인 선출직 정책위의장까지도 염두에 둘 수 있다.

재선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이상헌(북) 의원은 국회 상임의 간사는 물론 당직에서도 비교적 인정받을수 있는 위치에 안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같은 초선 민중당 김종훈(동) 의원의 경우엔 자신이 창당한 민중당의 대표를 맡은 경력에서 국회직에서도 범 진보진영과의 정치적 연합을 꿰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전직 국회의원인 통합당 박대동(북) 전 의원이 21대 국회 입성에 성공하게 될 경우엔 당내 최고 경제전문가로서의 평가와 함께 폭넓은 인적인프라를 구축한 점에 높이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요당직은 물론 ‘노른자위’ 국회직까지도 예측해 볼 수 있다는게 정치권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신생 의원의 국회입성 시나리오

이와 반대로 이번 총선결과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 경우 ‘신생의원’들의 국회직과 당직 역시 관심사다.

통합당 남구을 김 전 시장이 본선에서 추락시엔 더불어민주당 박성진 후보에 대한 정치적 평가는 엄청날 수 밖에 없다.

21대 국회 입성시엔 전국적 주목을 받으면서 핵심당직에서부터 국회직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안전판이 예상된다.

남구갑의 경우에도 도전자인 민주당 심규명 후보와 민생당 강석구 후보 역시 이채익 의원을 제치고 국회에 입성할 경우엔 엄청난 정치적 보상이 예상된다.

동구 민주당 김태선 후보는 물론 통합당 권명호 후보를 비롯한 군소정당 후보 역시 현역 김종훈 후보를 제압하게 될 경우 자당에서의 평가는 기대 이상이다.

중구 역시 민주당 임동호, 통합당 박성민 후보를 비롯한 군소정당 후보와 울주군의 민주당 김영문, 통합당 서범수 후보 등이 국회에 입성하면 각각 당 최고위원과 구청장, 관세청장과 경찰청장의 전문성으로 당직과 국회직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 나오고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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