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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울산 총선이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출마 후보들은 지역발전과 정치개혁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이번 총선은 진보와 보수, 정당·계층간 이념 대결이 아니라 유권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선거의 장이 되어야 한다. 정치가 변해야 지역도 변할 수 있다. 본보는 울산지역 6개 선거구별 출마후보자 지상토론회를 통해 지역별 현안을 점검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본다.

■우정혁신도시 , 활성화 방안

울산 중구선거구 출마후보들은 우정혁신도시 활성화 방안으로 ‘제2 혁신도시 유치‘(임동호), ‘신세계백화점 조속 건립 관련 상공계 지혜 모아야’(박성민), ‘국립종합대학과 공공종합병원 중구 유치’(이향희), ‘신세계의 부통산 투기 중단(이철수) 등을 제시했다.

▲ 민주당 임동호 예비후보

민주당 임동호 예비후보
정부지방합동청사, 추가이전 성장 도모

“울산세관과 울산지방노동위원회를 비롯한 6개 기관 정부지방합동청사를 혁신도시로 추가 이전해 지역성장을 도모하겠습니다. 신세계 백화점은 전임 박성민 구청장 시절 몇 번이나 공사추진이 거론되었으나 현재도 불투명합니다. 제2의 혁신도시 유치 등으로 신세계백화점뿐만 아니라 다른 입주 상권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주거 교통환경을 개선하고 중구의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 주거, 문화, 교육이라는 측면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혁신도시가 될 것입니다.”

 

▲ 통합당 박성민 예비후보

통합당 박성민 예비후보
신세계백화점 건립, 지혜 모아 꼭 성사

“구청장 재직시 신세계백화점 건립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력이 되고 신세계측도 투자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하고, 조기 건립을 촉구한바 있지만, 아직까지 결정이 내려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백화점이냐, 스타필드냐 하는 문제와 조기 설립과 관련해 주민들과 주변 영세 상인, 중소기업, 지역 상공계가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신세계 기업 유치는 정치인의 업적이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대명제를 갖고 접근함으로써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 노동당 이향희 예비후보

노동당 이향희 예비후보
국립종합대학과 공공종합병원 유치

“우정혁신도시에 신세계백화점이 입점한다는 얘기는 7년 전부터 있었지만 아직도 입점하지 않고 있습니다. 신세계측이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혁신도시를 활성화할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공공기관을 추가로 이전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살기 좋은 살고 싶은 중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교육여건과 의료여건도 갖춰야 합니다. 울산에 없는 국립종합대학과 공공종합병원을 중구에 유치해 혁신도시와 중구 전체가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

 

▲ 무소속 이철수 예비후보

무소속 이철수 예비후보
신세계 투기 행보, 당장 중단 시켜야

“지역과의 약속을 불이행한 신세계백화점은 대기업의 부동산 투기를 부채질하고 혁신도시의 땅값을 폭등하게 만든 케이스입니다. 선거 때만 되면 국회의원과 구청장은 신세계 관계자를 불러 언론을 통해 “곧 착공하겠다”는 양치기 소년 같은 거짓말을 하며 중구민을 속이며 희롱했고, 그동안 재산세 감면 등 특혜를 누리면서 지역 경제와 국가 경제 발전에도 역행했습니다. 신세계는 부동산 투기를 중단하고 더 이상 지역 국회의원과 구청장을 재벌의 도구로 이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울산공항 고도제한 구민불편 해소방안

울산 중구선거구 출마후보들은 주민 40%가 제약을 받고 있는 울산공항 고도제한 문제와 관련, ‘울산공항 이전’(임동호), ‘국회·중앙정부 차원의 해결방안 모색’(박성민), ‘ 2026년경 국제민간항공기구의 고도제한 개정안 대비 준비’(이향희), ‘조례안 개정·고도제한 완화 조치 필요’(이철수)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민주당 임동호 예비후보
북구-경주 경계 해안, 울산공항 이전 추진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서울 강서구를 비롯한 3개구와 울산 중구가 공동대응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특히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적용하는 고도제한 문제를 풀기 어렵다면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중구·북구 주민들의 재산권 제약과 사고 위험도를 고려할 때 울산공항 이전을 장기적 과제로라도 추진해야 합니다. 북구와 경주 쪽 경계지역의 해안에 울산공항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통합당 박성민 예비후보
지자체 해결 역부족, 국회·정부 설득 총력

“중구청장 재직 시절 여러 경로로 방안을 모색했지만 뚜렷한 답을 찾지 못해 아쉬운 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공항의 고도제한 문제는 사실상 지방자치단체가 해결하기는 역부족입니다. ICAO의 권한이 절대적입니다. 울산공항 이전이 민원 해결의 가장 적합한 방안이지만 이 또한 쉬운 일은 아닙니다.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잘 반영해 국회와 중앙정부가 나설 수 있도록 가장 앞장서서 나서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노동당 이향희 예비후보
ICAO 고도제한 관련, 개정안 대비 준비를

“공항 고도제한 문제는 항공기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로서 원칙적으로 고도제한을 완화하는데 신중해야 합니다. 관제 기술과 설비가 발달하면서 국내외 여러 다른 공항에서도 고도제한을 부분적으로 완화해 왔습니다. ICAO는 2026년경 고도제한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국제 기준이 개정되면 그에 따라 울산공항 등 국내 공항들에도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공항 시설과 관제 설비 등에 준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소속 이철수 예비후보
조례안 조속 개정해 주민 편의 도모해야

“시대 흐름과 도시계획의 변화와 발전 추세에 따라 이제 지방자치단체장은 행정절차와 중구의 피해주민들의 뜻을 받들어 조례안을 개정, 고도제한 완화 행정 절차와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단행해야 합니다. 관련 조례안은 중구의회에 상정됐지만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반대로 보류돼 왔습니다. 정당한 절차에 따라 주민의 편의를 도모하고 아울러 항공 운행의 안전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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