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진흥공단 울산센터
1인당 최대 천만원까지 대출
오전 6시부터 인파 몰렸지만
구비서류 미비 20여명만 접수
27일부터는 온라인으로 신청

▲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경영안정자금 직접대출 접수가 시작되면서 소상공인진흥공단 울산센터에 700여명의 소상공인이 몰렸다. 이른 아침부터 울산센터를 찾은 소상공인들이 센터가 마련한 대기공간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경영안정자금 직접대출 접수가 25일부터 시작되면서 소상공인진흥공단 울산센터에 700여명의 소상공인이 몰렸다. 그러나 구비서류와 자격조건 등을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센터를 찾은 소상공인들은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이날부터 시범 운영되는 소상공인 직접대출은 중소기업부 산하 전국 62개 소상공인진흥공단(소진공) 지역센터에서 1인당 최대 1000만원을 신속 대출해주는 제도다.

소상공인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 창구를 분산하는 정부의 소상공인 자금지원 시행 방안에 따라 신용등급 1~3등급은 시중은행에서, 4~6등급은 기업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와 별개로 4등급 이하는 소진공에서 직접 대출받을 수 있다.

이날 소진공 울산센터(센터장 윤석철)에 따르면 업무를 시작하기 이전인 오전 6시부터 소상공인들이 센터가 위치한 울산상공회의소 앞에서 장사진을 이뤘다.

울산센터는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던 대기자들을 위해 별도의 대기공간을 마련하고 140번까지 번호표를 배부했다. 이후에도 소상공인들이 몰리면서 오후 5시 기준 700여명의 소상공인이 울산센터를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총 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울산센터가 하루종일 대출상담 및 접수 업무를 진행했지만, 밀려드는 소상공인들을 모두 감당하기란 역부족이었다. 이에 울산센터는 이날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27일까지의 상담예약을 확정하고 추가 상담 예약은 27일부터 소진공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경영안정자금을 신청하고자 급한 마음에 울산센터를 찾았지만 직접대출을 위한 관련 서류를 갖추지 못한 소상공인들이 많아 실제 접수건수는 방문인원에 비해 많지 않았다.

윤석철 센터장은 “아무래도 처음 실시되는 제도라 홍보가 부족했던 점도 있고, 대리대출 형식으로 생각하고 찾은 소상공인들이 많았다”며 “이날 실질적으로 직접대출을 접수한 인원은 20여명에 불과하다. 구비서류를 갖추지 못한 분들에게는 직접대출 절차를 설명해드리고 차후 상담예약을 접수했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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