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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총수들 ‘코로나 위기’ 생존 전략 고심삼성, 차세대 미래기술 등 점검
SK, 업종별 안전·대응방안 논의
현대車, 자사주 280억어치 매입
항공사 급여반납·무급휴직 실시
두산重·S-OIL 등 구조조정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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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5  22: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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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례없던 경제위기가 들이닥치는 조짐에 기업들이 비상태세에 돌입하고 생존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기업들은 임원급여 반납 등 경비 절감과 주가 방어를 위한 자사주 매입 등에 나섰다. 재계 리더들은 위기 대응을 위한 의지를 독려하고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재계 총수들, 위기극복 위한 혁신 의지 강조, 자사주 매입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5일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국민의 성원에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혁신”이라며 “한계에 부딪혔다고 생각될 때 다시 한번 힘을 내 벽을 넘자”고 강조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삼성종합기술원을 찾아 신기술 연구·개발 현황을 보고 받고 차세대 미래 기술 전략을 점검하며 이와같이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전날 수펙스추구협의회 화상회의에서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을 보면서 그동안 SK가 짜놓은 안전망이 더는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잘 버텨보자’는 식의 태도를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씨줄과 날줄로 안전망을 짜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23일에는 역시 경영현안 점검회의 화상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코로나의 경제적 영향을 점검하고 업종·관계사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코로나로 자동차산업이 큰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책임경영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을 280억원어치 매입했다.

현대차 이원희 사장은 지난 23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전 세계는 공포와 불안으로 극심한 경제위기로 접어들고 있고 이럴 때일수록 한명 한명의 집중과 몰입이 간절하다”고 강조하면서 이시영 시인의 시 ‘조춘(早春)’을 덧붙였다.

‘이 세상이 그렇게 빨리 망하진 않을 것 같다. 언 땅속에서 개나리 한 뿌리가 저렇게 찬란한 봄을 머금고 있었다니’라는 내용이다.

일본에 체류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전날 화상으로 개최한 비상경영 회의에서 “세계경제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룹 전 계열사들이 국내외 상황을 지속해서 체크하고 사업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직원 급여 반납·경비 절감 등 허리띠 졸라매기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는 바로 인건비 절감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부사장급 이상은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다음 달부터 경영 상태가 정상화할 때까지 반납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다음달 무급휴직을 늘려 절반 인력으로만 운영하고 임원 급여를 60% 반납한다.

현대오일뱅크도 강달호 사장을 비롯한 전 임원의 급여 20% 반납, 경비 예산 최대 70% 삭감 등 불요불급한 비용 전면 축소를 내용으로 하는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다.

두산중공업, S-OIL, OCI는 희망퇴직을 받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장기간 업황 불황에 코로나 쇼크까지 더해지다 보니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 산하 공기업들도 줄줄이 임금을 반납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쓰기로 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임원급 연봉 10%를 반납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달부터 정재훈 사장 등 본부장급 임원의 4개월간 급여 30%를 반납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원과 본부장 15명도 앞으로 4개월간 월급의 20~30%를 반납해 주거취약계층의 생활지원 비용으로 쓰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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