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이 추진 중인 스마트 축산단지 사업이 입지 확보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31일 군에 따르면 33㏊ 규모로 시행하려던 스마트 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사업이 3~5㏊ 규모로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군은 축사 관련 민원이 잇따르자 환경 문제를 해소하고 군 축산업의 발전을 위해 6000마리 사육 규모의 스마트 축산단지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단지 조성 사업비는 483억원이며, 악취 저감 등 축사 시설 현대화 사업 예산은 600억~700억원 규모로 총 사업비는 1000억원대에 달했다.

그러나 사업은 입지 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부지가 확정되기도 전에 마을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님비현상이 사업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군은 일단 소규모 입지를 확보한 뒤 시범사업부터 실시하고 반응이 좋으면 권역별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올해 7월 중 용역이 완료되고 입지가 확정되면 주민 설명회를 여는 등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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