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 혈액내과 교수진(조재철·최윤숙·이유진 교수)과 생의과학연구소 허숙경 박사팀이 백혈병 환자의 골수세포를 분석해 ‘백혈병 줄기세포’를 분리하는데 성공했다.

울산대병원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혈액암 환자의 골수세포를 심층 분석해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유발하는 새로운 줄기세포 표면의 암특이항원(CD45dimCD34+CD38-CD133+)을 찾아냈다. 이 항원을 가진 백혈병 줄기세포는 다른 종류의 혈액암이나 건강한 사람들에게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았으며,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에게 높게 나타났다. 또 골수내 백혈병 줄기세포 항원 비율이 높은 경우 환자의 생존율이 낮아지는 것을 증명하며, 백혈병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지표로도 큰 의미를 가진다. 백혈병 줄기세포는 백혈병의 발병과 재발, 항암제 내성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치료의 반응을 평가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 임상적으로 중요하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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