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기본계획수립 착수보고회

울산 동구가 추진하고 있는 주전항 어촌뉴딜300 사업의 방파제 연장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되고 있다.

동구는 21일 주전어촌체험휴양마을 안내센터에서 주전항 어촌뉴딜300사업 기본계획수립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주전항 어촌뉴딜300 사업은 지난 2019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으로 동구청에서 응모해 선정된 사업이다. 총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추진된다. 이날 발표된 주요 계획 사업은 △주전항 방파제 연장 △친환경 주차장 조성 △어린이 물놀이장 조성 △해녀 및 스킨스쿠버 체험장 조성 등이다.

설명회에서 일부 어민들은 주전항 방파제 연장이 이뤄져야 어선이 더 많이 들어오고 기존 어선의 정박이 더 용이해진다며 방파제 연장을 강력히 주장했다.

하지만 동구 일각에선 방파제를 200m 가량 연장하는데 전체 예산의 35%인 약 35억원이나 투입돼 다른 사업에 예산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주민들은 하리항의 어선 인양기 수리 및 교체, 주전항의 특산물인 미역을 건조할 수 있는 대규모 건조장 건립 등도 건의했다.

동구는 이날 나온 의견들을 최대한 수렴해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동구 관계자는 “아직 사업이 확정된 게 아니라 뉴딜 사업 공모에 냈던 기본 계획을 바탕으로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사업을 보강하거나 수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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