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 67.4%·착공 95.3% 감소

지난달 분양 ‘0’ 광역시 중 유일

아파트 매매가는 7주 연속 상승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4월 울산 주택 인허가와 착공, 준공실적이 모두 급감하는 등 주택사업 경기가 얼어붙고 있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주택건설실적’에 따르면 지난 4월 울산의 주택 인허가실적은 73건, 착공 74건, 준공 58건으로 각각 전년대비 67.4%, 95.3%, 9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분양실적은 0건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이 기간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년대비 10.5% 감소했지만, 착공(30.0%)과 준공(32.7%) 등이 늘어난 것과 달리 울산의 주택사업 실적은 모두 바닥을 쳤다.

특히 주택 착공실적의 경우 5대 지방광역시가 전년대비 132.9% 증가했지만, 울산과 대전(-62.8%)만 큰폭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분양실적이 단 한 건도 없는 지역 또한 5대광역시 중 울산이 유일했다. 이는 코로나 영향으로 상반기 울산지역 주택분양 일정이 연기됐기 때문이다.

4월 울산의 미분양 주택은 699가구로 전월(695가구)과 비교해 4가구 늘어나는데 그쳐 큰 변화가 없었다.

지역별로 수도권 미분양은 3783가구로 전월(4202가구)대비 10.0%(419가구) 감소했고, 지방도 3만2846호로 전월(3만4102가구)대비 3.7%(1256가구) 감소했다. 지방 미분양은 지난 2019년 8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중이다.

이날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5월4주(25일 기준) 울산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5% 상승하며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구·군별로 보면 남구(0.14%)는 학군수요가 있거나, 정주여건 양호한 옥·야음동 위주로, 북구(0.13%)는 매곡동 산업단지 인근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이어 중구(0.04%)와 동구(0.01%) 등의 순으로 상승했으며, 울주군(-0.16%)은 코로나로 인한 제조업 침체와 KTX역세권 개발사업 지연 등으로 지역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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