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에너지특별위원회
에너지산업 발전 회의 열고
방향 모색 등 정책제언 나서
화석연료 의존도 점차 낮추고
정부 전환정책 선제대응 제안

▲ 울산시의회 에너지특별위원회(위원장 서휘웅)는 1일 시의회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제4차 에너지특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에너지특위의 세부 활동사항과 향후 우리시 에너지 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제언들을 수록한 ‘에너지특별위원회 활동결과 보고서 채택’을 위해 마련됐다.

울산의 에너지 산업을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중점 육성한다는 취지로 꾸려진 울산시의회 에너지특별위원회(위원장 서휘웅)가 산업구조 혁신을 위해 고부가 화학소재 및 바이오 연료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또 침체된 지역 경기를 되살릴 수 있는 수소경제도시 건설, 동북아 에너지 허브사업,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등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허브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의회 에너지특위는 1일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제4차 전체회의를 열어 특위 세부 활동과 향후 울산시 에너지 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 제언을 담은 ‘에너지특별위원회 활동결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에너지특위는 “철강·석유화학·정유 등 주력산업의 화석연료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낮추고 수소 환원 제철(철강), 고부가 화학 소재(석유화학), 바이오 연료(정유) 등의 신재생 에너지를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보고서에 담았다.

또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울산시 에너지 정책의 선진화·고도화를 위해 에너지 공공기관, 지역 혁신기관 등과 에너지 분야 거버넌스를 공고히 하며 규제 해소 등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소 융·복합 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 태양광 수소생산시스템 개발, 수소전문기업 육성, 수소 전문가 양성 등의 정책 추진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지난 2018년 12월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에너지특위는 수소산업을 울산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울산 수소 시범도시 지정요청 결의안과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울산의 목소리를 중앙정부에 전달한 바 있다.

특히 울산이 세계적인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울산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한 시민토론회’ ‘2019 울산수소시티 추진을 위한 토론회’ 등을 개최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현재 울산의 수소산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 국토교통부 수소 시범도시 선정, 산업통상자원부 수소 융복합단지 실증사업 선정 및 울산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 등으로 발전했다.

서휘웅 위원장은 “에너지특위는 울산시가 나아가야 할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행정, 전문가 집단 등과 함께 토론하고, 정책 간담회, 현장방문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정책제언을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수소산업진흥전담기관 유치, 친환경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에너지특위는 이날 활동결과 보고서를 채택한데 이어 오는 8일 개회하는 제213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활동결과를 보고한 뒤 특위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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