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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사, LNG선 100여척 계약...울산경제 불황극복 마중물 기대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Q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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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02  21: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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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현대·삼성重·대우조선과
23조6천억규모 계약 밝혀
조선업계, 수주절벽 숨통
업계·지역경제 활력 기대
지자체도 일제히 ‘환영’


카타르가 추진하는 초대형 LNG(천연액화가스) 사업 수주는 수주절벽에 시달리는 조선업계와 지역사회에 희망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타르 국영 석유사인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은 지난 1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과 LNG선 건조관련 계약을 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LNG선을 정식으로 발주하기 전 선박 건조에 필요한 도크(공간)를 확보하는 계약이다.

증권업계는 사업 규모는 LNG선 100척 이상에, 금액은 23조6000억원(700억 리얄)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정식 계약에 이른다면 LNG선 건조 역사상 최대다. 카타르발 잭팟으로 이날 조선 3사의 주가는 급등했다.

현대중공업 등 조선 3사가 위치한 울산과 거제 그리고 군산까지 지역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보고 계약진행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울산지역 조선업계와 기자재업계는 이번 카타르발 잭팟으로 신종코로 사태로 해외 수주절벽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의 올해 4월말까지 수주실적은 석유화학 제품 운반선(PC선), 액화석유가스(LPG)선 등 20척(14억 달러)으로 전년동기 대비 21.4% 감소했다. 올해 수주목표 157억 달러 가운데 목표달성율은 9.3%에 그치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의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은 전무하다. 코로나 사태로 세계 물동량이 줄어들고 선박 발주 시장이 위축된 영향이 컸다.

울산 조선업계 관계자는 “아직 수주가 확정된게 아니다. 최종 카타르발 선박 수주가 확정된다면 코로나 사태로 수주가뭄·일감부족 사태에 직면한 울산 조선업계가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시와 동구도 일제히 경기활성화에 대한 희망을 표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조원경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카타르와의 이번 계약은 조선산업이 주력인 울산에 대단한 큰 호재”라며 “장기 침체에 빠진 울산 조선업계 생태계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조 부시장은 “다만 조선업의 특성상, 건조 시점 등을 고려하면 울산의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내년 연말쯤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카타르 낭보는 조선업 위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더욱 힘들어 하던 우리 동구주민들에게 큰 희망을 주는 소식이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우리 동구 경제의 큰 축으로 두 조선소의 수주는 곧 우리 주민들의 수주이기도 하다”면서 “이런 큰 일을 해내신 두 조선소 임직원들의 노고에 큰 감사를 드린다. 이번 계약이 조선업 불황 극복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원하며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주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조선사별로 물량 배분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울산을 기준으로 할 때 7~8년간 35척 안팎이 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하청업체 차원에서는 단가가 낮은 게 어려운 점이다”고 말했다. 김창식·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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