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백화점 울산점 등

코로나 이전 수준 매출 회복

전통시장도 자체경품행사 등

고객 유치 전력 모처럼 활기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됐던 울산 유통업계가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맞아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동행세일 첫 주말인 지난 28일 현대백화점 울산점 행사장에서 손님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됐던 울산 유통업계가 ‘대한민국 동행세일’로 매출 신장에 나섰다.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매출을 회복하고, 지역 전통시장들도 자체 행사를 마련해 손님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동행세일 기간에 맞춰 세일을 시작한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울산점 모두 지난 26~28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세일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두 백화점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이 늘어나진 않았지만, 코로나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매출이 회복된 것이다.

현대백화점 울산점에 따르면 지난 동행세일 첫 주말 가전 71%, 명품 32%, 여성패션 6%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롯데백화점 울산점은 가전 87.8%, 해외패션 81.6%, 아웃도어 21% 등이 매출을 끌어올렸다.

현대백화점 울산점 관계자는 “울산점의 경우 지난해 세일기간 매출액이 높았기 때문에,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상승하지 않았더라도 코로나 사태 이후 크게 개선된 것”이라며 “동행세일 기간 오프라인 최저가 상품전과 식품관 지역 상생마켓 특가 100선 등을 통해 울산지역 내수경기 회복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고 말했다.

동행세일에 참여하는 울산의 전통시장들도 자체적으로 경품행사를 마련하고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다.

우정전통시장상인회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전통시장 동행세일 행사에 돌입이후 주말을 맞아 고객이 늘어나면서 매출액이 15~20% 가량 상승했다. 우정전통시장은 행사기간 100만원 상당의 1등 트롬 건조기 등을 비롯해 총 50개의 경품을 준비하고, 2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들에게 경품권을 주고 있다.

우정시장상인회 관계자는 “지난 주말부터 경품행사를 한다고 홍보를 했더니 오랜만에 시장 분위기가 살아났다. 특히 금~토요일까지 손님들이 많았다”며 “30일에 경품추첨과 품바공연 등 행사를 하면 더 호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7월4일 메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인 중구 학성새벽시장도 동행세일 기간을 맞아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손영한 학성새벽시장상인회장은 “이번 동행세일을 맞아 경품행사 1등 상품으로 김치냉장고를 준비했다. 경품에 신경을 썼더니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며 “경품행사 외에도 문화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한 만큼 울산시민들이 전통시장을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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