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결회피 한다는 SNS에
코로나로 대회 불가능 언급

▲ 지난 30일 UFC 파이터 정찬성이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도발에 차분하게 대응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공식 기자회견 사진. 연합뉴스

‘코리안 좀비’로 유명한 UFC 한국인 파이터 정찬성(33·코리안좀비MMA)이 브라이언 오르테가(29·미국)의 도발에 차분하게 대응했다. 오르테가는 지난 30일 인스타그램에 “누가 ‘코리안 좀비’(정찬성)에게 계약서에 사인하라고 말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UFC 페더급 랭킹 3위인 오르테가가 같은 체급 랭킹 4위인 정찬성에게 대결을 신청한 것이다.

오르테가는 “너(정찬성)는 이미 여러 번 나와 대결하는 것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면서 “시간 끌지 말고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걸 보여주자”고 재촉했다.

오르테가는 마치 정찬성이 자신과의 대결을 회피하는 것처럼 글을 올렸지만, 정찬성은 점잖게 대응했다.

오르테가의 글을 본 정찬성은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지금 왜 미국에 갈 수 없는지 너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답장을 남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미국 입국이 어렵다는 걸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정찬성은 “네가 한국에 온다면 나는 7월에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면서 “그게 아니라면 침착하게 기다리고 있어라”고 타일렀다.

둘은 지난해 12월 UFC 부산 대회에서 격돌할 예정이었으나 오르테가가 연습 도중 무릎을 다쳐 대결이 무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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