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신종코로나로 인한 교원들의 업무 경감을 위해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대폭 조정하고 일선 학교에 안내했다고 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학교 휴업과 온라인 수업으로 연기됐던 사업이 전면 등교수업에 따라 진행되면서, 업무 과중으로 교육활동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돼 교원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학교 대상 교육청 사업을 대폭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시행 중이거나 예정인 사업 가운데 학교의 부담이 되는 사업을 분석해 단계별로 조정에 나섰다. 1단계로 울산교육 정책사업, 2단계로 부서와 기관 사업별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을 조정하고, 이어 3단계로 학교 대상 교육청 사업을 조정하게 됐다. 

학교 대상 사업은 일몰(31개), 축소(41개), 연기(36개), 개선(22개)로 등 방식으로 구분해 130개를 조정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참여가 이뤄지는 울산교육자치콘퍼런스, 울산과학기술제전, 울산수학체험한마당,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중등학생예술제 등은 올해 열지 않기로 했다. 컨설팅, 연수, 토론회 등은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나 횟수를 줄이기로 했고, 또 학생지원 사업, 학부모 관련 공개강좌, 설명회 사업은 연기하거나 축소했다. 학교대상 정보공시, 유치원 평가는 연기하기로 했다.

백장현 교육혁신과장은 “학교의 교육활동을 위해 모든 교육공동체 모두가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학교에 부담을 주는 사업을 대폭 정비했다”며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적으로 사업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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